차금법 제정 반대와 선교사학 자율권 등 강조
"정치화된 교회 아닌 섬김과 나눔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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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교총은 장로교·감리교·침례교·기하성·성결교·그리스도교회·복음교회·루터회 등 8개 교파, 39개 교단, 6만5000여 개 교회가 소속된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기관이다. 김정석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교단장인 감독회장이기도 하다. 감리교 감독회장이 한교총 대표회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석 대표회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교회의 이미지가 크게 나뻐진 것에 대해 우려했다. 감리교는 비상계엄 사태 당시 반대 성명을 개신교 교단 중 가장 먼저 낸 곳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종교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며 "다만 저는 계엄을 실제 겪었던 세대로, 계엄에는 단호히 반대 입장을 냈다. 아스팔트에서 시위하는 분들도 계시는 데 교회의 본질에 주목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기독교 이미지 쇄신과 근현대 선교문화유산 발굴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북한에 10년째 억류 중인 선교사 석방에 나설 것과, 온라인 세상에서 사라진 윤리를 다시 일으키겠다는데 한교총이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갈등으로 나눠진 한국사회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몇가지 사안에선 분명한 선을 제시했다. 우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성소수자를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다. 교회 입장에서는 성경적 가치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얘기 못한다면 그것이 역차별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선교 사학의 자율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현재 사학법에 따라 교원을 블라인드로 뽑다보니 건학 이념에 맞지 않는 교원과 학교 사이에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한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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