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lip20260110134136 | 0 | | 인사아트갤러리에서 미농 김명화 작가 개인전 제4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부두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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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ip20260110134325 | 0 | | 전시장 좌우에 미농 김영화 작가의 3000호(10m×2.5m)짜리 묵호항 밤과 낮 풍경을 그린 작품이 보인다. 가운데 무릉별유천지 호수와 무릉계곡 작품이 보인다./부두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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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의 뱃고동 소리와 동해의 낮과 밤 풍광을 담아낸, 수묵담채가 서울 인사동에 울려 퍼졌다. 거대한 3000호 화첩 두 점과 크고 작은 125여 점은 미농 김명화 작가의 작품들로 동해시 풍광을 담았다.
지난 7일 '동해! 영원을 잇다' 전시회 개막식은 수묵화미술계 거장들이 대거 참여했다. 작품에 대해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왔다. 동해 묵호항을 예술작품으로 마주한 관람객들은 연신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기 바빴다. 작가에게 묵호항 곳곳을 질문하고, 작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인사동 인사아트갤러리를 직접 찾았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600호 5개를 배접한 3000호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한다. 묵호항의 낮과 밤 풍경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미농과 중앙대 한국화학과 동문인 연정훈(한성대 겸임 교수) 감독이 헌정한 애니메이션은 그림의 예술성과 동해 묵호항의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했다.
미농은 이번 작품전에 특별한 의미를 동해시에 두었다. 그는 "묵호동 지역사회가 소유한 귀중한 문화자원을 한국 미술의 역사를 통해 이해하고자 한다. 지역사회를 통해 착안한 각 지역 간 문화융합의 새로운 시도가, 단지 전통에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 clip20260110134713 | 0 | | 미농의 은사 임농 하철경 화백이 축사를 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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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ip20260110134533 | 0 | | 김명화 작가 전시회에 참석한 동해시민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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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시회에는 동해시민 50여명이 관광버스 등으로 상경해 개막식을 축하했다. 전시 개막을 알리는 작은 음악회도 열렸다. 연주에 참여한 음악가들은 모두 동해시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로 구성이 되었고 사회는 조연섭 동해문화원 사무국장이 맡았다.
미농의 스승인 임농 하철경 화백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임농은 " 남농 화풍을 이어가는 화백들에게 農(농)자가 들어간 아호를 내린다. 그래서 남농(南農), 임농(林農), 미농(美農)으로 이어가고 있다. 미농은 아름다운 농사를 많이 지으라는 뜻에서 미농이란 아호를 내렸다"고 했다. 남농 허건(1907~87) 화백은 전남 호남화단(湖南畵壇)의 남종산수화의 맥을 이어왔다.
이어 최진용 전 인천문화재단 대표는 전 세계 문화예술 관련 책을 10만권을 소장할 정도로 문화예술에 조회가 다. 그는 문화관광부에서 미술운영과장과 행정과장, 국장과 국립극장장을 지낸 문화예술 행정의 달인이다.
최 전 대표는 "작가는 동해를 예술로 승화시켜 서울로 옮겨왔다. 이처럼 거대한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3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한 거대한 묵호항 낮과 밤을 담은 풍경의 수묵담채는 동해시 예술품이다. 훗날 보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 clip20260110134855 | 0 | | 전 인천문화재단 최진용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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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ip20260110135232 | 0 | | 동해시 심규언 시장이 시청을 방문한 미농 김명화 작가와 작품 전시회 포스터를 들고 있다./동해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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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ip20260110135039 | 0 | | 아시아투데이 황석순 총괄 사장이 축사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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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황석순 총괄 사장은 "미농의 거대한 수묵화에 감탄한다.묵호항과 동해를 아름답게 품고 있다. 아시아투데이와 아투TV도 지역문화 예술과 공존하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과 함께 걷는 지향점도 같다. 동해시 문화예술 활동에 항상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문인화 명인 창헌 박종희 화백은 즉석에서 "작가들은 거대한 크기의 대작을 하고 나면 소규모 작품들을 소홀하게 여길 수 있다. 그런데 미농의 거대한 수묵담채는 기풍이 살이 있다. 작은 작품들도 화풍 하나하나에 훌륭한 작품성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힘이 느껴진다. 특히 색깔이 명료하다는 것은 어쩌면 자기 확신과 같은 것이다. 수묵산수는 관념적인 산수와 다른 점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화첩에 의지하지 않고 현실 풍경을 직접 취재하는 데서 비롯된 사실성이 돋보인다"고 했다. 미농의 오채에 대해서는 "검정색인 수묵에도 다섯 가지의 색깔로 나뉜다는 얘기인데, 실제로 아름다운 수묵 작품을 찬찬히 뜯어보면 그런 분류가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미적 감각이 예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심규언 동해시장은 축전을 통해 "동해의 바다와 항구, 삶의 풍경을 오랜 시간 화폭에 담아 온, 김명화 화가의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시간과 기억이 어우러진 동해의 깊은 정서를 수묵의 언어로 다시 만나게 하는 뜻깊은 자리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개인전은 동해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에서 축적된 예술적 성취가 수도권 문화예술계와 만나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해 출신 이형재 건축가(전, 정림건축 디자인총괄 사장)와 동해시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동호 시의원, 강원대 김원덕 명예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작은 음악회에는 테너 공성남, 김희래 바이올리니스트, 김미경 메조소프라노, 박음미 피아노 연주자가 참여했다.
 | clip20260110135726 | 0 | | 개막 행사에 참여한 동해시 음악가들이 축하 공연을 열고 있다. / 부두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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