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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LG이노텍 문혁수 “부품 넘어 솔루션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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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1. 11. 09:08

[사진2] LG이노텍 문혁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전시부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LG이노텍
"LG이노텍은 더 이상 부품 기업이 아닌 솔루션 기업입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올해 고수익·고부가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전사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해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신규 사업 육성도 가속화해 미래 LG이노텍을 책임질 확실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복합센싱, 유리기판 등 위닝 테크를 확보하고 AX 전환을 가속화해 경쟁력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판소재사업부와 전장부품사업부를 각각 패키지솔루션사업부,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로 변경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부품을 고객에게 낙찰 받는 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LG이노텍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혁신 기술과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번 CES에서 LG이노텍이 조성한 전시 부스도 이 같은 방향성을 적극 반영해 솔루션 단위로 제품을 전시했다"며 "차량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라이다와 레이더, 이와 연동된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솔루션으로 선보인 자율주행 복합 센싱 솔루션이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방법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유무형의 솔루션을 최적화된 조합으로, 시장에서 가장 먼저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사장은 올해 수익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패키지솔루션사업의 누적 매출액은 1조2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802억원으로, 65% 증가했다. 그는 "고수익 패키지솔루션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광학솔루션사업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닝 테크의 핵심 축인 유리기판과 관련해선 "기술적으로는 아직 시장의 기대만큼 업계 기술력이 고도화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유리기판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LG그룹 내 계열사들과 협력 시너지를 통해서도 유리기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해 로봇용 비전 센싱 시스템 등 로봇용 부품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로봇용 부품 개발을 전담하는 CTO 산하 로보틱스Task를 별도로 꾸린 바 있다.

문 사장은 "광학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사업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로봇용 센싱 부품 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됐고, 매출 규모는 수백억 단위"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독보적인 센싱, 기판, 제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탁월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 센싱, 촉각센서 등 분야를 지속 발굴해 사업화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외부와의 협력, 투자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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