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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출가자 5년째 두자릿수...불교 인기 출가로 안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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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1. 11. 10:19

조계종 출가자 2021년 99명 아래로 내려간 후 정체
탈종교화와 대중적 인식 변화 등 다양한 요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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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예불 중인 스님들./사진=황의중 기자
조계종 출가자 수가 5년 연속 두 자릿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코드로 '불교'가 인기를 끌고 있고, 종단 차원에서 출가 장려를 위해 노력 중이나 출가자 수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11일 한국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지난해 조계종에서 행자교육을 마치고 사미계(75명) 또는 사미니계(24명)를 받은 출가자는 모두 99명이었다.

2024년보다는 18명이 늘었지만, 100명 문턱을 넘지 못하고 5년 연속 수십 명 선에 그쳤다. 사미(남성)와 사미니(여성)는 출가한 예비 승려로, 이후 사찰 내 승가대학 등에서 4년의 교육을 거쳐 구족계를 수지해야 정식 승려인 비구와 비구니가 된다.

조계종 출가자 수는 20년 전인 2005년에만 해도 319명으로, 300명을 웃돌았으나 2010년 무렵 200명대로 줄었고, 2016년 157명으로 감소한 뒤 2017∼2020년 100명대에 머물렀다.

이후 2021년엔 99명으로 100명 아래로 내려선 후 2022년 61명, 2023년 84명, 2024년 81명 등으로 100명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다.

출가자 감소는 조계종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불교 교단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출가자의 결혼을 허용하는 태고종의 경우도 "10∼20년 전과 비교하면 출가자 수가 3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천태종도 "교세가 성장하는 동안에도 출가자 수는 정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가자 수의 감소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들어선 것과 전반적인 탈종교화 등 사회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와 달리 사회·경제적인 외부 요인 때문에 출가하는 사례가 과거보다 줄었고, 구도(求道)에 대한 대중적 열의가 과거보다 줄어든 것과 출가하지 않아도 불교를 문화적 코드로 충분히 접할 수 있다는 인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도 출가자 감소를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대표적인 불교 종단인 조계종 측도 예비 출가자들을 찾아가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출가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나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출가 입문서를 내고, '힙한 출가'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것, 불교박람회와 각 사찰에서 단기 출가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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