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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으로 온 자율주행 시대…정부, ‘실증도시·인프라 구축’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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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1. 12. 16:30

정부, 올 상반기 중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차량 100대 이상 투입 통해 데이터 확보 목표
도로공사 "고속도로 전 구간 시범지구로 운영"
테슬라 FSD '우수' 평가…버스차로 침범 등 한계도
이젠 자율주행택시 시대<YONHAP NO-0055>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연합
자율주행 기술의 잠재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정부에서 해당 기술의 안착을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주행 능력에 대한 검증을 마친데 이어 실증 환경 구축과 국가 주도 연구개발 사업을 전개, 자체 기술 고도화의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 중 '초혁신경제 구현'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을 포함시켰다. 올해 상반기 내 조성을 목표로 하는 계획에서는 도시 전체를 자율주행 시범운행 범위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에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주행 데이터 확보 기반을 마련, 2027년에는 고도화 단계를 의미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IT·가전 전시회(CES)에서 현대자동차와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기술 협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 정부에서도 운전대가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국내에서도 기술 확산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온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이 정부가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물리 기반 인공지능 기술, 즉 '피지컬 AI'의 대표적인 사례이기에 그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수인 셈이다.

정부는 시내 외에도 고속도로 역시 자율주행 혁신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속도로 전 구간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도로공사는 국내 고속도로에서 미국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테스트를 실시,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테스트에서는 신속 이상의 주행모드에서 버스 전용차로 침범이나 제한 속도 미준수 등 미흡점도 도출되며 개선 사항도 지적받았으나, 적잖은 논란을 받아온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해당 실험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경쟁력과 한계를 모두 확인한 도로공사는 관련 기술과 인프라 사용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테슬라의 FSD 테스트를 진행한 것 이외에도 민간 자율주행사가 고속도로를 활용한 간선 물류운송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으로 자율주행차로 도로 인프라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긴급복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 및 실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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