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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셔틀 외교의 재개 이후 일본 지방에서 한국 대통령을 단독으로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회담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신문은 양 정상의 회담이 중국·북한,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출범한 미국 정권에 대한 대응을 비롯한 국제 정세 속 한일 공조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회담 후 만찬과 14일의 사찰 공동 방문을 통해 신뢰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전날인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에 "고도 나라에서 한반도와의 오랜 문화적 교류를 되돌아보며 셔틀 외교의 꾸준한 실시로 미래지향의 행보를 더욱 진행하고 싶다"고 게시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회담을 "총리의 대만 유사(類似) 발언으로 악화된 일중관계 속에서, 한일관계가 정상 간의 신뢰 아래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국내외에 보여주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아사히는 또한 "한국 대통령이 양국 회담을 위해 일본 지방도시를 찾는 것은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교토 방문 이후 약 14년 만"이라고 짚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시 총리가 작년 10월 30일 첫 한일 정상회담 당시 경주를 방문했고, 이번이 두 번째 회담임을 명시했다. 또 "총리는 한국 문화에 친근감을 드러내며 신뢰 구축에 힘써왔다"고 전하며, 나라현과 한반도의 역사적 연고를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회담이 수도 도쿄나 서울이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점에 주목하며 "양국 문화의 뿌리를 되새기는 상징적 장소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다카시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위령비를 찾아 헌화한 직후 회담이 진행돼 외교와 추모, 전통이 교차하는 날이 됐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은 회담 당일 오전 나라시청과 나라현청 등에서 나타난 환영 분위기를 전했다. 나라시청은 '환영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한국어와 일본어 병기로 제작한 가로 16m, 세로 1.4m의 현수막을 건물 정면에 게시했다. 나카가와 겐 나라시장(中川健)은 "역사적인 외교의 무대로 나라가 선택된 것은 양국의 유구한 유대를 상징하는 일이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라현청도 정면과 문화회관 인근에 '환영 한일 정상회담' 현수막을 설치하고, 디지털 안내판을 통해 양국 우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셔틀 외교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라며 "양국 협력의 안정적 토대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총리관저 측은 회담 후 만찬과 14일의 호류지(法隆寺) 공동 방문이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