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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복수의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샤프리 샴수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전날 이슬라마바드에서 자히르 아흐메드 바버 시두 파키스탄 공군 참모총장을 만나 구체적인 무기 거래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진전된 단계에 접어든 이번 협상의 핵심은 JF-17 전투기 40여 대와 감시 및 타격이 가능한 공격용 드론을 포함한 패키지 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퇴역 공군 장성은 "인도네시아와의 거래가 진행 단계에 있다"며 "전투기 수량은 40대에 가깝다"고 확인했다. 이번 협상에는 전투기뿐만 아니라 방공 시스템, 조종사 및 정비 인력에 대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후 기체 교체 서두르는 인니…다변화 전략의 일환?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파키스탄을 방문해 양국 간 국방 협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현재 노후화된 전력을 교체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쇼핑에 나선 상태다.
이미 프랑스산 라팔 42대·튀르키예산 칸 전투기 48대를 주문했으며, 미국 F-15EX 도입도 타진 중이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파키스탄산 JF-17까지 도입 목록에 올리며 무기 도입처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번 회동에 대해 "장기적인 국방 협력과 전략적 대화를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계약 체결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 인도와 분쟁 후 주가 뛴 파키스탄 무기
인도네시아가 찾은 파키스탄은 최근 방위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인도와의 국경 분쟁에서 자국 무기가 실전 투입된 이후 국제적인 관심이 급증했다.
파키스탄은 최근 아제르바이잔, 리비아 국민군(LNA)과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방글라데시와도 국방 협정을 추진 중이다. 로이터는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와 20억~40억 달러(2조 9458억~5조 8916억 원) 규모의 방산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파키스탄은 이슬람권 네트워크를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방산 영토를 확장하는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