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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로주의에 K-방산 ETF 불기둥… 올들어 수익률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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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6. 01. 18. 17:49

수익률 1위 '미래 타이거K방산&우주'
순자산 1조원 '한화운용 플러스K방산'
글로벌 안보불안에 韓무기 수출 늘어
기업 신규 수주 등 성장 장기화 전망
K-방산 테마 ETF(상장지수펀드) 가격이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르면서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미·중 패권전쟁과 세계적인 수요로 인해 올해도 K-방산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오면서 K-방산 ETF 수익률이 더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의 ETF 수익률은 1위와 2위 모두 K-방산 테마 ETF였다.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의 수익률이 68.69%로 1위를 기록했고, PLUS K방산레버리지는 67.80% 올라 2위를 차지했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더라도 같은 기간 K-방산 테마 ETF는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수익률 상위 종목은 TIGER K방산&우주(33.32%), SOL K방산(33.02%), PLUS K방산(31.08%), KODEX K방산TOP10(30.23%) 순이었다. 지난 1년 동안의 수익률도 TIGER K방산&우주가 224.46% 성장해 1위를 기록했다. PLUS K방산 역시 219.95% 오르며 나란히 200% 대 수익률을 보여줬다.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는 NH투자증권이 산출한 iSelect K방산&우주 지수를 따른다. 이 상품의 특징은 다른 운용사들의 K-방산 ETF와 달리 높은 위성 관련 기업 비중을 갖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32%), 한국항공우주(19.53%), 현대로템(17.14%), 한화시스템(14.98%), LIG넥스원(14.88%)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위성 관련 기업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 아이쓰리시스템, AP위성 등이 추가로 구성돼 있다.

올해 수익률 2위 신한자산운용의 SOL K방산은 KEDI K방산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23%), 한화오션(14.43%), 한국항공우주(14.42%), HD현대중공업(12.73%), LIG넥스원(12.17%)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은 K-방산 테마 ETF 중 원조격으로 2023년 1월 5일에 상장했다. 특히 가장 큰 순자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 한국 방위산업 대표기업 10종목을 골라 투자하고 있다. 기초지수로는 에프앤가이드 K-방위산업 지수를 사용한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15%), 한화오션(18.54%), 현대로템(17.25%), 한국항공우주(17.24%), LIG넥스원(11.00%), 한화시스템(10.22%) 등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방산TOP10은 iSelect K방산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고(高)마진 확보와 정책 수혜가 가능한 수출주에 집중했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AI(인공지능) 방산 첨단기술 보유 기업을 주 타깃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20%), 한국항공우주(19.95%), 한화오션(17.71%), 현대로템(17.25%), LIG넥스원(10.64%) 등으로 이뤄져 있다.

순자산 규모는 PLUS K방산이 1조4449억원으로 모든 K-방산 테마 ETF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TIGER K방산&우주(4300억원)의 약 3.4배 규모다. 그 뒤를 KODEX K방산 TOP10(2848억원), SOL K방산(1105억원)이 잇고 있다.

K-방산 테마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2000조원 선언과 함께 돈로(도널드+먼로) 독트린, 글로벌 안보 불안 심화,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국가가 한국 무기를 수입하고 있어서다. 한국산 무기는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산 무기에 비해 값이 싸면서도, 준수한 성능과 빠른 납기를 지키고 있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특히 최근에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페루 등 국가에 대한 한국 방산품 수출이 연속 진행되기도 했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주도 섹터였던 K-방산은 풍부한 수주 잔고와 신규 수출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 변화는 단기적 이슈가 아닌 패러다임 변화라 볼 수 있어 K-방산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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