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학·군 잇는 ‘검증 플랫폼’
- “민·군 융합의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11월 20일 성균관대와 한화시스템(손재일 대표이사)은 첨단 방산·IT 분야 상호협력 협약 체결한 바 있는데, 성균관대·한화시스템 협약은 올해 3월 개원 되는 신설 대학원의 교육·연구 체계와 산업계 요구를 긴밀히 연결하는 기반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교육 과정에서 도출된 아이디어가 연구소의 검증 트랙을 거쳐, 산업 현장의 체계 개발로 이어지는 '원패스 파이프라인'을 염두에 둔 설계다.
이번 협약의 무게중심은 단순 공동연구를 넘어 실전형 기술 검증과 체계 통합, 인력 양성까지 포괄한다는 점이다. 협력의 실질 엔진으로 주목받는 곳은 '성균관대학교 첨단국방연구소'다.
'아이디어 공장' 아닌 '전력화 관문'
첨단국방연구소는 이번 협약에서 민간 첨단기술을 군 요구사항으로 재설계하고, 실험·검증을 거쳐 사업화로 연결하는 전주기 허브를 맡는다. ▲AI·데이터 융합 ▲센서·레이더 ▲지휘통제·네트워크 ▲사이버·전자전 등 방산 IT 핵심 모듈을 대학 연구성과로 끌어올리고, 이를 한화시스템의 체계통합·양산 역량과 접목한다.
연구소는 TRL(기술성숙도) 기준을 명확히 적용해 '논문?시제품?체계 통합'의 병목을 줄이고, 군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연구를 선별·가속한다. "연구는 많지만 전력화는 적다"는 방산 R&D의 고질을 정면으로 겨냥한 접근이다.
산·학·군 잇는 '검증 플랫폼'
이번 협력의 또 다른 축은 현장 검증이다. 군 출신 전문가와 산업 엔지니어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 검증 프레임을 통해 실험실 성과를 운용 시나리오에 대입해 성능·신뢰성을 시험하고, 결과를 체계 요구사항(RS)으로 환류한다. 연구와 사업의 단절을 줄이는 실증 중심 구조다.
인재 양성까지 '패키지'
첨단국방연구소는 석·박사 과정과 연계한 현장형 커리큘럼, 기업 멘토링,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방산 IT 인재를 조기 육성한다. 한화시스템 실무 과제와 연동된 캡스톤·인턴십은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 풀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한편 유지범 총장은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신설되는 '첨단국방대학원(최형기 원장)'과 '첨단국방연구소(정해일 소장)'를 "성균관대가 강점을 지닌 정보통신·공학·AI 분야의 축적된 역량을 한화시스템의 첨단 방산·IT 기술과 정교하게 결합해 교육과 연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이번 협력이 국방 R&D를 축으로 한 산·학 협력의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