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속도…명절 앞두고 15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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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달 25일까지 '외화 체인지업 예금 90% 환율 우대'를 진행한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외화 체인지업 예금에서 보유 중인 미화(USD)를 원화로 환전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횟수 제한 없이 90% 우대환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달러 유치보다는 시장 내 달러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춘 행보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의 원인 중 하나로 개인과 기업 고객의 환차익 목적 달러 보유를 지목하며 은행권의 협조를 요청해왔다.
실제 금융당국은 달러 등 외화 예금을 부추기는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고, 외화 예금을 원화로 전환할 때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환전 시 환율을 우대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크리에이터 플러스 자동 입금 서비스'의 우대 혜택 기간을 연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고객이 해외 광고 수익을 신한은행 계좌로 입금할 경우, 원화 환전 시 90% 환율 우대 혜택(월 1만 달러 한도)을 제공한다. 우대 기간을 기존 지난해 말에서 올해 3월 말까지 연장하며 환전을 유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정책 방향에 부응해 환율 변동성 완화와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외화 관련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인 포용금융에도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빠르게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마련이 필요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신규 대출 제공과 함께 일부 상환 조건 없는 만기 연장, 분할 상환금 납입 유예,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 제공 등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총 15조1250억원 규모(신규 6조1250억원, 만기 연장 9조원)의 자금을 오는 3월 13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 개인 고객의 대출을 고정금리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도 이달말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서도 선두에 서 있다. 모그룹인 신한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93조~98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은행이 전담하는 융자 규모는 72조~75조원에 달한다. 이는 KB·NH농협금융(68조원), 하나금융(64조원), 우리금융(56조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기업인 신한금융그룹이 현 정부의 금융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주력 자회사인 은행이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