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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4점, 약 98억원 규모의 작품을 경매한다. 서울옥션은 하루 앞선 27일 오후 4시 강남센터에서 117점, 약 50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선보인다.
케이옥션 경매의 최고가 작품은 구사마 야요이의 회화 '버터플라이즈(TWAO)'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물방울무늬와 나비가 조화를 이룬 2004년작으로, 경매 시작가는 10억원이다. 같은 작가의 또 다른 회화 '드레스'(1982)는 무한 반복과 증식이라는 그녀의 예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추정가 5억~8억원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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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을 잇는 모노하 운동의 거장 이우환의 '다이얼로그'(2006) 시리즈 중 100호 대형 작품도 출품된다. 최소한의 붓질로 공간과 여백의 긴장을 표현한 이 작품의 추정가는 8억9000만~14억원이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이 과열된 거품을 걷어내고 내실을 다지는 재조정기를 거쳤다면, 올해는 안정성과 예술 본연의 가치가 시장을 견인하는 질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술사적 검증을 마친 블루칩 작가들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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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등 거장들의 드로잉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케이옥션 측은 "드로잉은 작가의 가장 순수한 조형 언어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도 작가의 세계관을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어 꾸준한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박수근의 '모자와 두 여인'(1964)이 눈길을 끈다. 화강암처럼 단단한 화면 위에 한복을 입은 어머니와 아이, 머리에 광주리를 인 두 여인을 담은 이 작품은 흙벽이나 돌을 연상시키는 질감과 절제된 색채로 한국적 미의 본질을 구현했다. 추정가는 4억8000만~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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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은 2026년 첫 경매를 맞아 현대 도예가들의 달항아리도 집중 조명한다. 강민수, 김동준, 이용순, 문평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 후기 화가 현재 심사정의 '쌍작도'와 '쌍치도'(각 추정가 2000만~6000만원)가 나온다. 근대기 서화가이자 주요 고미술품 수장가였던 무호 이한복이 소장했던 것으로 확인돼 미술사적 가치와 함께 근대 수장사의 맥락에서도 주목받는다.
케이옥션 프리뷰는 28일까지, 서울옥션 프리뷰는 27일까지 각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