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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9년·몽골 숲 23년…유한킴벌리의 지속가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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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9. 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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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감수하고 라인 정지…9년간 이른둥이 기저귀 700만 패드 무상 기부
여의도 11배 몽골 숲 복원 성과 UN 공유…지속가능경영 21번째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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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 조성 전후 이미지.
단순 기부나 일회성 협찬을 넘어 기업의 본업과 연계된 지속가능경영이 산업계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손익을 감수하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온 유한킴벌리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특수 제품 생산을 위해 주력 공장 설비를 멈추는 결단을 내리는가 하면, 20년 이상 국경을 넘어 대규모 산림을 복원해 낸 실천적 상생 모델이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가 추진해 온 '하기스 이른둥이 캠페인'의 누적 무상 지원 기저귀가 700만 패드를 넘어섰다. 2017년 7월 사업 착수 이후 올해 7월까지 9년간 혜택을 받은 미숙아만 4만6826명에 이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숙아 전용 기저귀를 생산 중인 유한킴벌리는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대전공장의 메인 라인을 정지시키는 기회비용을 감수하고 있다.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는 손바닥만 한 크기에 극도로 정밀한 품질 관리가 요구돼 전용 설비와 공정 조율이 필수적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구조지만, 유한킴벌리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국 30여 개 대형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과 자사 플랫폼을 통해 무상 공급을 지속해 오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된 환경 공헌 성과도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UNCCD COP17)에 참석해 2003년부터 23년간 이어온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의 생태계 복원 결실을 공개했다.

대형 화재로 황폐해졌던 해당 지역에 13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3250헥타르(ha)의 숲을 일궈낸 결과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으로 21년간의 산림 추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내며, 유엔(UN) 상설 홍보관 등에서 민관 협력 사막화 방지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호평받았다.

이 같은 실천 성과는 최근 발간된 21번째 지속가능성보고서 '사람이 희망이다'에 공시됐다. 유한킴벌리는 5900여 명의 이해관계자 의견을 종합해 제품 안전성과 자원순환 등 10대 핵심 과제를 선정한 한편,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김천·대전·충주 지역의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TNFD 기준) 결과까지 투명하게 공개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700만 패드의 기저귀와 몽골의 푸른 숲은 임직원과 의료진, 시민사회의 연대가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사회·환경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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