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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희토류 기업에 16억달러 투자 추진…‘국가 안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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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1. 25. 11:08

'USA 레어 어스' 지분 10% 확보… 민간 자금 10억달러도 병행
트럼프 행정부, 중국 의존 낮추려 핵심 광물 공급망 개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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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기 위에 희토류 원소의 기호와 원자번호가 적힌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희토류 전문 채굴 기업 'USA 레어 어스'에 도합 16억 달러(2조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 지분 10%를 확보하게 되며, 별도로 10억달러 규모의 민간 금융 거래도 함께 추진된다. 이런 내용은 월요일인 26일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FT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USA 레어 어스 주식 1610만주를 배정받고, 추가로 176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도 확보하게 된다. 주당 가격은 17.17달러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시장 금리 조건으로 13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부 채권 형태의 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채권 자금은 미국 상무부를 위해 조성된 금융 지원 기금을 통해 집행된다. 이 기금은 반도체와 첨단 기술 산업 육성을 목표로 제정된 반도체 및 과학법에 따라 마련된 재원으로,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공급망을 미국 내에서 재편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반도체, 방산,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미국 정부는 최근 이를 국가 안보 차원의 전략 물자로 규정하고 직접 개입을 확대해 왔다.

FT는 미국 정부가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분 확보와 금융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희토류 산업에 대한 통제력과 영향력을 동시에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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