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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올해 내실성장에 방점…금융지주계열 1위 굳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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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1. 25. 18:07

자동차금융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외형 확대보다는 기초체력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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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열린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KB캐피탈
빈중일 KB캐피탈 대표가 올해 내실 성장을 중심으로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계열 캐피탈사 중 1위 위상을 공고히 한다. 빈 대표는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건전성 관리 등 기초체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의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945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작년 전체 순이익도 2024년 누적 순이익인 2220억원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 KB캐피탈이 2024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고, 이어 우리금융·신한·NH농협·하나캐피탈 순이었다. 경쟁사 중에선 NH농협캐피탈만 성장세를 이어갔을 뿐 다른 캐피탈사는 역성장했다.

KB캐피탈은 조달비용과 연체율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업계 불황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통해 지주계열 캐피탈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동산 PF보다 안정적 현금 유입이 가능한 자동차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동차금융 53.1%, 기업금융 31.9%, 개인금융 15% 수준의 경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데, 업황에 맞춰 비중을 조정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빈 대표는 이처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난해 말 2년 임기를 채우고 1년 연임에 성공했다. 국민은행 출신인 빈 대표는 30년 이상 기업금융과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KB캐피탈 수익성 및 건전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유지하면서 수익·비용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먼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높인다. 또 조달 다변화 등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이익 창출을 제고하고, 데이터 기반 심사와 사후 관리 고도화를 통해 여신 건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빈 대표는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초체력을 키우는 내실 성장과 영업·사후 관리 전반에서 소비자 보호를 한층 강화하는 책임 있는 금융 실천"을 강조했다. 고객·사회·기업가치의 균형 성장을 위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단기 수익보다는 건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수년 간에 걸쳐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올해는 도전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기초체력을 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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