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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여성·車보험 공략… 4년차 나채범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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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1. 25. 17:54

女건강보험 흥행… CSM 성장 견인
캐롯 합병 기반 車보험 점유율 확대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올해 임기 4년 차를 맞아 '성과 굳히기'에 돌입한다. 그동안 집중해 왔던 여성보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난해 디지털 보험사 캐롯손해보험과의 합병을 기반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 사장은 지난 2023년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2년 임기를 부여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화손보의 실적과 경영 성과에 따라 내년 연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2+1' 임기를 부여받는 은행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달리 한화손보는 성과에 따라 장기 연임도 가능한 곳이다. 박윤식 전 사장은 2013년부터 2020년 초까지 한화손보를 이끈 보험업계 장수 CEO다. 나 사장 역시 연임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올해 영업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이달 초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 무배당'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시리즈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가정폭력 및 성폭력 등 여성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 이후 발생하는 법적·경제적 부담까지 보장 범위를 넓혔고, 출산 관련 보장 범위를 임신 단계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난임 치료에 대한 보장 횟수를 확대했으며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유방·갑상선·여성 생식기 질환에 대한 보장도 한층 강화했다.

이 상품은 한화손보가 업계 최초로 설립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의 여성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시리즈 상품으로, 한화손보의 '여성보험 명가' 도약의 기반이다. 지난 2023년 7월 첫 출시 이후 단계적으로 고도화돼 왔다. 펨테크연구소는 나 사장이 취임한 이후 설립한 곳이기도 하다.

한화손보가 여성 중심의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하자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말 한화손보의 보유계약 CSM은 4조2607억원으로 전년 말(3조8032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2841억원으로 전년 동기(1807억원) 대비 57.1% 늘어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그니처인 여성건강보험 3.0은 출시 시점인 2024년 11월 기준 보장성 단일상품 최대인 23억5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실적은 원수보험료 기준 약 5793억원을 돌파했다.

한화손보 경영전략의 또 다른 축은 디지털과 자동차보험 경쟁력 강화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10월 자회사였던 캐롯손보의 합병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화손보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캐롯'을 브랜드화하고, 향후 5년 내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규모의 경제 실현과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손익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여성고객의 생애 주기를 바탕으로 한 니즈에 부응하는 특화 상품으로 시장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보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회사의 경쟁력과 고객의 편익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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