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국회의장·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 추모
北 조전 보낼지 관심...2019년 오종렬 의장 조전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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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민주평통에 따르면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밤 베트남 호치민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출발해 2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이 수석부의장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 장례식장(특1호실)에 안치된다. 민주평통은 구체적인 장례 절차 등 실무 관련 내용을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훈을 남긴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관련 단체 주관으로 각계각층의 인물들과 함께 장례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2011년 12월), 고(故) 이희호 여사(2019년 6월)의 장례가 이같은 방식으로 엄수됐다. 법률에 따라 국가차원의 최고 예우로 진행되는 국가장보다 다소 격식이 낮다.
이 수석부의장의 부고에 이재명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안정과 개혁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셨다"며 "통일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평화의 길을 모색하셨던 수석부의장님의 뜻을 되새겨본다"고 추모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김대중 대통령님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민주주의의 현장에 뛰어들었던 그 날부터, 38년의 세월 동안 우리는 때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때로 서로의 어깨를 보듬으며 오직 '국민'과 '민주주의'라는 한 길을 걸어왔다"며 "이해찬 수석부의장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총리 지명을 받고 총리로서 어찌해야 할지를 처음 여쭌 것이 선배님이었다"며 "의지할 수 있어 좋았고, 여쭤볼 수 있어 좋았고, 혼날 수 있어 좋았고, 무뚝뚝한 따스함이 좋았는데 이제 안 계시면 어찌하나. 절로 눈물이 흐른다"고 추모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끝내 대답 없는 이름이 되어 거목은 전설로 남았다. 어제 올린 간절한 기도가 무색하게도 친구는 끝내 눈을 감았다"고 추모했다. 정 장관은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언제나 흔들림 없이 나침반이 되어주었던 사람. 당신의 명쾌한 논리와 불같은 호통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고인이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 서 왔던만큼 북한이 추모의 메시지를 보낼지 주목된다. 다만 북한이 적대적 두국가론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의장의 부고에 침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수석부의장 별세와 관련해서 아직 북측의 동향은 없다"며 "과거에는 조전이 올 때도 있고 또 사람이 직접 올 때도 있고 여러차례 있었다. 예단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9년 6월과 같은 해 10월 이희호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별세했을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로 조전을 보낸 바 있다. 이후 북한은 같은 해 12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총회의장 사망 당시 민화협, 6·15공동실천 북측위원회 명의의 조전을 마지막으로 공식 조의를 표한 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