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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지선’ 뭉치는데…보수 야권 연대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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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1. 26. 17:5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가 23일 국회를 찾은 홍익표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합당 논의를 이어가며 범여권이 결집에 나서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야권은 선거 연대는커녕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수수 의혹) 공조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범여권이 지선 승리를 위해 뭉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야권이 분열된 채 선거를 치를 경우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지난해 12월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한 이후 양당 간의 공조는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1일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야권 공조를 재차 약속했으나 실질적인 공조방안은 여전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도 개혁신당과 논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특히 양당은 쌍특검 공조에는 뜻을 모았지만 지선 연대와 관련해선 선을 긋고 있다. 이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국민의힘과의 지선 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장 대표의 단식 종결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문제를 마무리해야 공조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 사안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단식이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이라는 특이한 방식으로 종결된 만큼 그 실타래를 푸는 것은 국민의힘의 몫"이라며 "공조를 이어가고 싶다면 어떤 판단과 개연성으로 그렇게 마무리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더라도 한 전 대표 징계 국면으로 당내가 시끄러울 것"이라면서 "개혁신당은 그 과정에서 빠져 있고자 한다"며 "(한 전 대표) 사안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협력 국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인해 양당 간의 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의 명확한 절연 없이는 지선 연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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