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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영업이익 8배 ‘어닝 서프라이즈’…친환경 선박·방산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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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6. 01. 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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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매출액 1조9997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
매출 전년대비 6% 증가, 영업이익은 824.8% 급증
(사진1)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HJ중공업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사진)
HJ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배 이상 끌어올리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27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에 따르면 HJ중공업은 2025년 매출액 1조9997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24.8% 급증했다.

이는 2024년 영업이익 72억 원 대비 8배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4.6% 증가했다.

HJ중공업이 연간 영업이익 5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516억 원) 이후 5년 만이다. 회사 측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과 특수선 부문의 사업 다각화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전체 매출의 18% 수준까지 감소했던 조선부문 매출은 업황 회복과 맞물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수익 구조 개선을 이끌었다. 건설부문도 지난해 2조5천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익 측면에서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감축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확대되면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LNG 추진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선 등 고부가 친환경 선박 건조에 집중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방산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HJ중공업은 해군이 발주한 신형 고속정(PKX-B) 32척과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SF-Ⅱ) 8척을 전량 수주·건조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총 3,800억 원 규모의 고속정 4척과 1,9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을 수주해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 물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올해 초 미 해군과 MSRA(함정 정비 협약)를 체결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연간 약 2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에 따른 업황 개선과 미 해군 MRO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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