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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징계 29일 매듭 전망… ‘제명’에 무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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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1. 28. 17:43

국힘 최고위원회의 결과 시선 집중
韓 "닭의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8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지나가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무 복귀와 함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 의결 문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 안건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보다 핵심 지지층 결집을 우선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전 대표 제명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내부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제명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당 지지층 내 제명 찬성이 우세했던 점이 지도부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당권파 인사들도 제명 불가피론에 힘을 싣고 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2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최고위 내부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갈등을 정리하고 하나의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지도부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제명 문제를 빠른 시일 내 최고위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 처분을 내린 점도 한 전 대표 징계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핵심 지지층 결집을 우선 시도하고, 그다음 단계로 외연 확장에 나서는 전략을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이탈을 차단하고 결속을 강화하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다만 중도층과 무당층 확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이 이뤄질 경우 보수층 결집 효과는 있겠지만 중도층 이탈로 상쇄되며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국면은 장동혁 대표 리더십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여론 흐름과 세대·지역별 판세를 감안할 때 선거 환경이 결코 우호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징계 논란과 관련해 "부당한 제명을 당하더라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 곁으로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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