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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집값 안 잡혀 분노조절 안돼…대국민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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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2. 02. 10:26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잇따라 올린 '부동산 정상화' 발언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 대통령이 호통과 협박으로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값이 안 잡혀서 분노 조절이 안 되는 모양"이라며 "국민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가 1년 새 무려 6억 원이나 올랐다"며 "2022년 국회의원이 되면서 (아파트를) 판다더니 아직도 팔지 않고 있다. 4년째 못 팔았으면 못 판 게 아니라 안 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논리대로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장 팔아야 하지 않겠냐"며 "대통령부터 똘똘한 한 채 가지고 버티는 것처럼 보이니까 무슨 정책을 해도 약발이 먹힐 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계곡 정비보다 부동산 잡는 게 쉽다고 윽박지른다"며 "포크레인을 몰고 호통친다고 잡힐 집값이라면 그 쉬운 것을 왜 여태 못했냐"고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시장 협박을 계속한다"며 "SNS를 하루에 4번, 총 7번씩이나 글을 올려 대국민을 협박하는 정치 형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배운 건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감한 부동산 문제를 SNS로 다루는 모습은 정책 토론이 아니라 시장을 향한 협박"이라며 "시장은 명령으로 길들여지는 게 아니라 신뢰로 이뤄진다. 호텔경제학에 이어 협박경제학·호통경제학을 전파하고 있는데 국민 불안과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부동산은 금융과 실물을 잇는 중심축"이라며 "부동산에 무리한 충격을 가하게되면 금융 불안과 실물경기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재선 조정훈 의원을 임명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도 보수 외연 확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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