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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다 ‘실적’…미래에셋 주관 인텔리빅스 코스닥 입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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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 김민혁 기자

승인 : 2026. 02. 10. 18:10

기술특례 대신 직상장 선택
AI IPO 평가 기준 사업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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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서초구에서 만난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가 회사의 연혁을 설명하고 있다./김소라 기자.
영상·안전 인공지능(AI) 기업 인텔리빅스가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코스닥 지수가 1100선을 돌파한 이후 단기 조정 국면을 거치는 모습이지만, 증권업계에선 실적과 사업화가 확인되는 AI기업의 코스닥 시장 상장이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리빅스는 다음 달 1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5월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AI·소프트웨어 등 성장 산업 내 실적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IPO 라인업을 짜고 있다.

이번 IPO의 특징은 기술특례가 아닌 실적 기반의 일반 상장(직상장)이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 평가 등을 바탕으로 이익 요건을 일부 면제받아 상장하는 방식인 반면, 일반 상장은 매출과 이익 등 재무 성과를 기반으로 심사를 받는다. 인텔리빅스는 기술력 뿐만 아니라 매출과 이익 등 재무적 성과도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인텔리빅스는 작년 한 해 매출 46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 늘었고, 영업이익도 116% 급증했다. 주력 제품인 영상분석 솔루션 '빅스올캠'은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코스닥은 강세 흐름 속에 1100선을 넘겼지만 이달 들어 하루 3~4%대 등락이 반복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시장 변동성 확대는 공모주 투자심리를 단기적으로 흔들 수 있다. 다만 거래대금 증가와 회전율 확대가 이어지며 유동성 자체는 견조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런 환경에서 AI 기업 IPO 평가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술 설명보다 매출·이익, 실제 고객 레퍼런스가 핵심 판단 요소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리서치 업계 역시 올해 코스닥 IPO 규모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AI·소프트웨어 등 신성장 분야 상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이사는 "AI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기술 자체보다 사업화 성과가 중요해졌다"며 "영상 인식 이후 상황을 문장으로 요약하고 대응까지 연결하는 '비전·언어·행동 결합(Vision-Language-Action, VLA)' 구조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의 IPO 전략 기조도 이런 선택과 맞닿아 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I·로보틱스 등 혁신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금융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IPO 21건을 수행하며 관련 트랙레코드를 쌓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테크 기업 IPO 시장은 최근 주식시장 흐름에 비춰 볼 때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리빅스는 지자체·공공 영역 안전 관제, 산업현장 안전(중대재해 리스크 대응), 교통·재난 대응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은 순찰 로봇 등 '피지컬 AI' 영역 투자, 안전 AI 고도화, 해외(일본·동남아 등) 사업 확장, 국방·치안 분야 적용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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