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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주성엔지니어링, 433억원 규모 주주환원 ‘통큰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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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2. 10. 16:32

자사주 78만7200주 소각…주당 53원 현금배당 실시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크게 감소
주주가치 제고·책임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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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용인R&D센터 전경./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실적 부진해도 불구하고 430억원이 넘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았다. 반도체 업황 둔화 등의 여파로 수익성을 뒷걸음질 쳤지만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통해 '기업가치 세계화'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닐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 78만7200주를 소각하고 주당 53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주환원 규모는 자사주 소각 예정 금액 약 409억원과 배당금 총액 약 24억원을 합쳐 총 433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는 회사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1.67%에 해당하며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물량의 50%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통상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가장 강력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주성엔지니어링의 2025년 잠정 실적은 반도체 장비 투자가 위축된 산업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07억원으로 전년(4094억원) 대비 24.1%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13억원을 기록해 전년(972억원)보다 67.8%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37억원으로 56% 줄어들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 매출이 303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70억원 수준에 그쳤다. 회사 측은 매출과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꼽았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 태양광, 디스플레이 장비 대표 기업으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소각과 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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