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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딜러 소통, 中 전략재편… 한발 빠른 무뇨스의 경영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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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2. 10. 17:47

무뇨스, 임직원 메시지로 비전 공유
현지화 전략 '경영 중심 축' 재확인
中엔 일렉시오·印, 생산 역량 확대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경영 목표를 재확인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축으로 '현지화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미국에선 판매 최전선에 있는 딜러들과 소통하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며 내실을 다졌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선 사업 재편을 통한 공략 의지를 강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2026년 우리의 목표와 방향'이라는 제하의 이메일을 통해 올해 경영 전략과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출 186조3000억원, 글로벌 판매 414만대를 달성한 성과를 격려하는 한편, 올해의 가이드라인을 다시 한번 명확히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우리 성장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지속해 온 결과"라며 "전 세계 어디서든 고객이 처한 환경과 기대에 부응하는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현지화 전략이 경영의 중심 축이라는 뜻이다.

우선 '내실 다지기'의 방점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 찍혔다. 그는 지난주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 NADA)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대차 및 제네시스 북미 딜러들과 직접 소통했다.

북미 시장은 현대차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이자 수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판매 최전선에 있는 딜러들과의 협력이 실적 방어와 브랜드 신뢰도 유지에 결정적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무뇨스 사장은 자신의 SNS에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 리더가 돼 주셔서 감사하다"며 "현대차와 제네시스에선 모든 고객이 존경받는 손님이라고 믿는다. 저희 딜러들은 매일 그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화 전략 중 시선이 모아지는 곳은 중국이다. 인도와 함께 현대차의 주요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요충지다. 그는 중국시장에 대해 "치열한 시장 환경에 맞춰 사업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전용 전기 SUV인 '일렉시오' 출시를 포함한 전동화 라인업 강화가 핵심 카드로 꼽힌다.

투자 기조 역시 전략을 뒷받침한다. 한국에서는 향후 5년간 125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북미에서는 약 35조원(260억 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다. 인도 생산 역량 확대와 함께 중국 사업 재편도 그의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해 목표로 글로벌 판매 416만대, 매출 성장률 1~2%, 영업이익률 6.3~7.3% 달성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는 글로벌 판매 555만대, 이 중 친환경차 330만대 판매와 영업이익률 8~9% 달성 목표도 재차 확인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전략으로는 'PM²(Ppalli-Ppalli·Mirri-Mirri)'를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빠르게 움직이고 미리 준비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라며 "글로벌 원팀으로 움직일 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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