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등 지도부 강성지지층 설득
張 "정국혼란 해결 국힘과 함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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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유튜브 방송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논란이 되는 계엄, 탄핵, 절연, 윤어게인, 부정선거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전당대회 이전부터도 저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며 "'장동혁이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지 답하라'가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국민의힘을 이끄는 장동혁과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지난 2일 지도부 차원의 '윤어게인 거리두기'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 취임 이후 장외투쟁, '쌍특검 수용 촉구' 단식,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추진 등 강경 노선을 통해 지지층 결집이 일정 수준 이뤄진 만큼, 이제는 중도·무당층 확장을 겨냥한 전략 수정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그간 '집토끼 잡기'에 집중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장 대표는 지난해 8·22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탄(탄핵 반대)'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강성 지지층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당선 직후에도 "107석 국민의힘이 믿어야 할 것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우파 시민과의 연대뿐"이라며 장외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했고, 보수 유튜버들과의 접점 역시 적극 유지해 왔다.
장 대표는 친한동훈계를 '내부 총질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경 노선을 이어갔고,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도 전면에 내세웠다. 동시에 탄핵과 계엄에 대해서는 "반탄이 곧 계엄 옹호는 아니다", "계엄이 곧 내란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강성 지지층과의 연대 고리를 유지해 왔다. 그는 지난해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선 "윤어게인은 국민의힘을 지키려 싸운 분들"이라며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 등을 공개적으로 감싼 바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도부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윤어게인'과의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강성 지지층 결집 중심이던 기존 노선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실제 강성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이영풍 TV'에 출연해 "선거에 이기지 못하면 선거 제도 개선도, 윤 전 대통령 석방도 이룰 수 없다"고 했고, 전날 '자유대총연합 토론회'에선 "윤어게인을 외쳐서는 6·3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도부 내 최대 강경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외연 확장 전략을 언급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강성 지지층 반발을 최소화하면서도 외연 확장을 시도하려는 신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