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비홉·손기환·한석경 4인 작가... 12일부터 개인전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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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미술관은 12일부터 4월 26일까지 미술관 내 현대미술관과 박수근 파빌리온에서 '창작스튜디오 20기 입주작가 결과보고 개인전'을 개최한다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간 양구의 산하(山河)를 벗 삼아 예술적 고뇌를 이어온 4인의 작가가 던지는 '현대적 질문과 실천'을 집대성한 자리다.
◇ 2006년 이후 '예술가의 요람' 역할 톡톡
지난 2006년 문을 연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단순한 작업 공간 제공을 넘어 작가의 사유가 깊어지는 '예술적 정거장' 역할을 해왔다. 올해로 20기를 맞이한 이번 전시에는 김영진, 비홉, 손기환, 한석경 작가가 참여해 각기 다른 매체와 미학적 관점으로 구성한 개인전 형식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 공간의 기억부터 권력 비판까지... 다채로운 '시선'
참여 작가들은 공간 지각과 기억의 기록, 이미지 서사의 재구성, 신념과 권력 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그리고 이동과 정착의 감각 등 동시대를 관통하는 예민한 주제들을 저마다의 문법으로 풀어냈다. 특히 박수근 파빌리온에는 작가들의 작업 과정과 고뇌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완성'보다 값진 '과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끊임없이 확장되는 예술의 과정"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결과물로서의 작품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고 확장되는 예술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박수근 화백의 숨결이 닿은 이 공간에서 현대 작가들이 틔운 새로운 예술의 싹을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작스튜디오에 참여한 한 작가는 "박수근미술관 스튜디오에서 보낸 1년은 제 예술 인생에서 가장 고요하면서도 치열한 시간이었습니다. 거칠지만 따뜻했던 박 화백님의 마티에르를 떠올리며, 저 또한 시대의 아픔과 풍경을 어떻게 담아낼지 매일 질문을 던졌습니다. 양구의 자연이 준 영감이 제 작품 속에 녹아들어 관람객의 마음에 닿기를 소망합니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관람객은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보러 왔다가 젊은 작가들의 개인전까지 보게 되어 횡재한 기분입니다. 현대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아카이브 공간에서 작가들의 노트를 보니 작품이 훨씬 친근하게 느껴지더군요. 양구라는 작은 도시가 이렇게 깊이 있는 예술의 도시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라고 밝혔다.
양구읍에 사는 한 주민은 "우리 동네에 이런 훌륭한 화가들이 살면서 그림을 그린다는 게 참 자랑스럽지요. 해마다 새로운 작가들이 와서 전시를 여니 양구가 늘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박수근 선생도 하늘에서 후배들의 이 기특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실 거라 믿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