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티켓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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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백 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베로나 시내를 행진하며 동계 올림픽 개최로 인한 주거 비용 상승과 환경 훼손 문제에 대해 항의했다. 대학생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위대는 '올림픽? 사양한다(Olympics? No thanks)'라는 슬로건 아래 모여 행진했다.
이들은 올림픽 시설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산림 훼손과 대규모 콘크리트 타설이 지형을 변형시켰다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여한 프란체스카는 "봅슬레이 트랙과 같은 대형 구조물 건설에 공공 예산이 투입됐으나, 이는 향후 활용도가 낮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해당 예산이 주거 계획이나 재난 방지 인프라에 우선 배정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폐막식이 열린 고대 원형 경기장인 아레나 입장권 가격은 최저 950 유로(약 162만 원)에서 최고 2900 유로(약 49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는데, 이에 대해 시위대는 "소수를 위한 경기 대신 모두를 위한 주거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사회적 불평등 심화를 비판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도로 위에 "다섯 개의 고리, 수천 개의 빚"이라는 문구를 쓰며 올림픽 이후 발생할 경제적 부채 문제를 경고하기도 했다.
다미아노 토마시 베로나 시장은 "올림픽과 같은 중요한 행사에는 항상 인지도를 얻으려는 집단들의 시도가 따르기 마련이다"라며, "시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높은 수준의 보안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올림픽 개막 첫날 밀라노에서도 약 1만 명 규모의 시위가 발생해 폭력 사태로 번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