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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역 대규모 공습…르비우에서도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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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2. 23. 15:0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년 맞아 추가적 공격 대비
UKRAINE RUSSIA CONFLICT <YONHAP NO-6109> (EPA)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주거 지역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EPA 연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4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오데사, 드니프로 등 주요 도시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밤새 미사일 50발과 드론 297대를 발사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이 중 미사일 33발과 드론 274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으며, 오데사 등지에서는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주거용 건물과 철도 시스템 일부도 파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민간인 타격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민간 인프라를 타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는 정체불명의 사제 폭발 장치가 폭발해 여성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상점 침입 신고를 받고 출발한 순찰팀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곧이어 2차 폭발이 이어졌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 1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해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포섭됐으며,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평화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된 직후 발생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 일부에서 우크라이나 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대(對)러시아 제재를 촉구했다. 또 러시아의 침공 4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주 추가적인 공격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민간인 보호를 위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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