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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AI·로봇 심장으로 ‘미래 100년’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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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2. 25. 06:00

제조산업 요람에서 '스마트 미래도시'로 체질 개선 한창
교육·주거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
이민근 시장 "안산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될 것"
안산1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14일 한양대학교 ERICA 본관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학교법인 한양학원, 한양대, 한양대의료원 관계자들과 첨단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시
경기 안산시가 기업과 청년이 모여 드는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조 산업의 요람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주행이 숨쉬는 '스마트 미래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며 미래 100년을 향한 거침없는 항해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교육과 주거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도 안산시가 부상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기반, 산업 생태계 전면 개편

24일 아시아투데이가 이민근 시장 등 안산시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변화의 핵심은 산업체질의 근본적인 혁신이다. 안산시는 노후화된 반월·시화 국가 산업단지를 'AX(인공지능 전환) 실증 산단'으로 변모시키며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안산사이언스밸리(ASV)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은 도시 산업사에 남을 획기적인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약 8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3만 명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가시화되면서 안산은 이제 글로벌 기업과 청년 인재들이 모여드는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산시는 '도시의 미래는 사람에게 있다'는 철학 아래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최초의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한양대 ERICA 내 로봇직업교육센터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고려대 안산병원, 한양대 ERICA와의 협력을 통한 영재교육기관 운영, ASV 내 국제학교 유치 진행 등은 '산업-교육-정주'가 하나로 연결되는 강력한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는 청년들이 안산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6도 6철' 광역 교통망과 도심 지하화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올해 안산시 도시 외형도 극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통망의 확충인데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C 노선의 상록수역 정차와 신안산선 등을 포함한 수도권 최고 수준의 '6도 6철' 인프라는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대 생활권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초 안산선 지하화 우선 대상지 선정은 도시의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철길이 사라진 상부의 축구장 100개에 달하는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녹지와 문화 시설로 채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달 학교법인 한양학원과 한양대의료원까지 참여해 협약을 맺은 '한양대병원 첨단 의료 복합클러스터 조성'은 그동안 논의 단계에 머물렀던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는 평가다. 상록수역세권 개발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을 통한 재건축 가속화도 안산을 미래형 첨단 복합도시로 변모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시의 혁신은 기술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의 삶 깊숙이 파고든다. 14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해 청년들의 도전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시범도시 지정을 통해 도심형 자율주행 서비스 등 스마트 시티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3년은 안산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뼈대를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과정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일 차례"라며 "시 승격 40주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안산에 산다는 것 자체가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는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장이 24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스마트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 방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안산시
[미니 인터뷰] 이민근 안산시장

-산업체질 개선을 민선 8기 3년 최우선 성과로 꼽은 이유는

"국가 산업단지의 노후화 등을 감안하면 전통 제조업이라는 익숙한 옷을 고집하기보다, 도시의 뼈대와 근육을 처음부터 다시 세우는 결단이 필요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은 안산이 '변화할 수 있는 도시'라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 100년을 지탱할 기초체력을 다지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스마트 인프라가 시민 삶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하다

"이제 곧 안산에서 자율주행차가 도심을 누비는 모습은 머지않아 일상이 될 것이다. 여기에 GTX-C 노선 상록수역 정차 등 '6도 6철' 교통망이 완성되면 서울권 30분대 생활권이 열린다. 첨단 기술이 단순히 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들의 '저녁이 있는 삶'과 직결되도록 만드는 것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시 승격 40년을 맞는 2026년은 안산에게 또 어떤 의미가 있나

"이제 안산의 도약을 위한 기초체력은 모두 갖췄다. 변화를 행동으로 증명해 보이는 한 해로 만들겠다.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2026년, '안산에 산다'라는 그 자체가 시민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전환의 한복판에서 100년의 힘찬 안산을 열도록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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