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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유림 독립운동가 발굴 및 문헌 DB구축 연구팀’은 지난달 27일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문명 전환을 맞는 유림의 사상적 모색과 독립운동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연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소장 김영진 교수) ‘유림 독립운동가 발굴 및 문헌 DB구축 연구팀’은 2026년 3·1절을 맞아 지난달 27일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문명 전환을 맞는 유림의 사상적 모색과 독립운동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BK21 동아시아 고전학 미래인재 교육연구팀, 우리한문학회와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 전통과 근대의 갈림길에서, 유림의 사상적 선택 재조명
이번 학술대회는 20세기 전반 문명 전환기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독립운동에 투신한 유림들이 전통 유교 문명과 근대 문명 사이에서 어떠한 사상적 모색을 펼쳤는지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의 3대 범주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표적 학파와 지역을 중심으로 유림 독립운동가들의 구체적 사례를 검토했으며, 이를 통해 국학 고전 전통의 현재적 의미까지 재조명하는 자리가 됐다.
개회사에서 김영진 교수는 “전근대 유교 사상을 유지하면서도 20세기 전반 한국 근대 사회의 핵심 과제였던 자주독립 국가 건설 운동에 뛰어든 유림 독립운동가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20세기 전반기 유림은 수구적이고 시대착오적이며 심지어 친일적이라는 인상까지 존재하지만, 이는 학계가 유림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유림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한문 문헌 자료를 체계적으로 DB화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것도 유림 독립운동의 실상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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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유림 독립운동가 발굴 및 문헌 DB구축 연구팀’은 지난달 27일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소장 김영진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
◇ 문학·사상·지역 연구 아우른 8편 발표
학술대회는 김종민 연구원(퇴계학연구원)의 사회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총 8편의 발표가 진행됐다.
△조상우 교수(단국대)‑‘복암(復菴) 이설(李偰)의 ‘전(傳)’과 ‘서(書)’ 연구’ △전송희 교수(부산대)‑‘『심재속집』·『흑산일록』 소재 총독부 투서를 중심으로 본 1919년 유림의 문장투쟁의 논리와 실천’ △정우락 교수(경북대)‑‘근대전환기 성재(省齋) 정재기(鄭在虁)의 학문과 가문 의식’ △강윤정 교수(경국대)‑‘안동 유림의 시대 인식과 신문화 수렴 양상–독립운동 방략 변화를 중심으로’ △서동일 학예연구사(국가보훈부)‑‘1910년대 중후반 재만 유림의 독립운동과 일본의 한인 정책’ △임삼조 교수(계명대)‑‘근대전환기 한계 이승희의 만국평화 인식과 유교적 세계평화론의 구상’ △유성선 교수(강원대)‑‘화서학파 독립운동의 사상적 근대성 연구’ △박학래 교수(군산대)‑‘옥산(玉山) 이광수(李光秀)의 사상적 전회와 항일 활동’
발표들은 유림의 문장 투쟁, 재만(在滿) 독립운동, 학파별 사상적 전환, 세계평화 인식 등 다양한 관점에서 유림 독립운동의 지적 지형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 “유학과 한문학의 현재적 가치 확장해야”
종합토론은 진재교 교수(성균관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영규(성균관대), 안정은(충남대), 박철상(성균관대), 이계형(국민대), 김정인(춘천교대), 조형열(동아대), 이영호(성균관대), 이향준(전남대) 교수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연구팀 김진균 수석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에 이어 올해 12월에는 사상사 연구에 집중한 ‘문명 전환을 맞는 유림의 사상적 모색과 독립운동 Ⅱ’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학과 한국 한문학의 현재적 가치를 심화 연구하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학문 공동체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독립운동사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않았던 유림의 역할을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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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유림 독립운동가 발굴 및 문헌 DB구축 연구팀’은 지난달 27일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연구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 사진=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