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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넘어 AI 인프라로… 배터리 3사, 미래 시장 선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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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 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3. 02. 17:58

[11~13일 '인터배터리 2026']
LG엔솔, 드론·위성 등 영역 확장 제시
삼성SDI, 초고출력 UPS 기술 선봬
SK온, ESS·로봇 배터리 확대 전략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AI 시대를 겨냥한 기술과 비전을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전기차(EV)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드론 등으로 확장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AI 인프라를 핵심 키워드로 한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UPS(무정전전원장치), BBU(배터리백업유닛), ESS가 필수 설비로 자리 잡으면서 배터리 산업의 중심이 EV에서 AI 인프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540㎡ 전시관을 마련하고 배터리 적용 영역 확장을 강조한다. EV와 ESS를 넘어 로보틱스, 드론, 항공위성까지 확장된 사례를 공개하며 '에너지 설계자'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LFP 기반 ESS 'JF2 DC LINK 5.0'과 AI 데이터센터용 UPS·BBU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GM과 공동 개발 중인 LMR 배터리도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년 이상 축적된 배터리 원천 기술과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는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AI thinks, Battery enables'를 슬로건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대응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초고출력 UPS용 배터리 'U8A1'과 BBU 솔루션을 처음 공개하며, 정전 시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ESS 분야에서는 '삼성배터리박스(SBB)'와 AI 기반 화재 예방 솔루션 'SBI'를 선보이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도 공개한다.

SK온은 EV 중심에서 ESS와 로봇으로 사업 확장 전략을 제시한다. 고에너지밀도 LFP 배터리를 통해 에너지밀도를 500Wh/L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EIS 기반 진단 시스템을 적용한 ESS 안전 기술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물류로봇용 배터리와 셀투팩(CTP), 액침냉각,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배터리가 단순한 EV부품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로봇 등 미래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업계는 AI 확산에 따라 전력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초고출력, 고안전성,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산업의 무게중심이 EV에서 AI 인프라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번 전시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포스코퓨처엠도 'BoT(Battery of Things)'를 주제로 451㎡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공급망 등 5개 영역에서 소재 솔루션을 공개한다. 니켈 함량 95% 이상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와 LFP 양극재를 동시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기술도 제시한다. 또한 직접리튬추출 공법과 글로벌 원료 공급망,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 역량도 함께 강조할 계획이다.
한대의 기자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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