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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프 살렘 레바논 총리는 국무회의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독자적인 군사 행동이 레바논 국민 다수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살람 총리는 "레바논은 더 이상 지역 분쟁에 강제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거부한다"며,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권한이 정부의 손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정부 측은 레바논 정규군 등 합법적 국가 기관의 틀 밖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군사·보안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헤즈볼라가 보유한 모든 무기를 국가 기관에 반납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전쟁 개시 및 평화 협정에 관한 결정권은 오직 레바논 정부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레바논 정부는 "우리는 대결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질서를 구현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국가의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2024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헤즈볼라의 군사적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약화한 시점에 단행됐다. 레바논 정부는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추진해 왔는데, 특히 이스라엘 접경지 인근에서는 무기 은닉처 제거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헤즈볼라 측은 "점령에 저항하는 시민에 대한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결정을 '역사적 결단'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이행 과정에서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008년 사례와 같이 정부의 통제 시도가 무력 충돌로 이어질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