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T "10년간 첨단인력 150만 명 부족, 매년 1000명 KNU 과정 이수 목표"
최교진 장관 "해외 우수인재 확보 절실…취업·비자 제약 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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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와 베트남 FPT대학교는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FPT 본사에서 프랜차이즈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허영우 경북대 총장, 레 쯔엉 뚱 FPT 교육 이사장, 응우옌 투 투이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제협력 부국장 등 양국 교육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FPT대학교는 하노이 캠퍼스에 KNU 베트남을 설치하고 경북대의 경영학부·컴퓨터학부 학부 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경북대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경북대 학위를 받게 된다. 올해 상반기 학생 모집을 거쳐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랜차이즈형 교육은 국내 대학이 해외 대학에 교육과정 전체를 전수·운영하게 하고 국내 대학의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이다. 해외 분교와 달리 현지 대학이 재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국내 대학의 재정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거점 국립대의 해외 프랜차이즈는 경북대가 최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행사의 축사에서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거점 국립대학의 이름을 건 해외 대학을 설립하고 본교의 교육과정을 수출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양국 교육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오늘 양 대학의 협약을 통해 출발하는 합작 프로그램은 'K-에듀(K-EDU)' 모델의 모범 사례이자 국립대 최초의 프랜차이즈형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글로벌 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정립하고, 베트남과 한국 기업을 연결하는 산학 협력 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대는 2019년부터 신기술 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을 해외 대학에 실시해 왔으며, 2025년 타임스고등교육(THE)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종합 3위,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SDG 8)' 부문 세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레 쯔엉 뚱 FPT 교육 이사장은 "지난해 6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 포럼에서 경북대의 성과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매년 1000명 이상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FPT대학교 전체 졸업생의 약 15%가 경북대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은 한국에 진출한 FPT 그룹의 핵심 인력으로도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PT 그룹은 베트남 최대 소프트웨어 수출 기업으로, 현재 한국 주요 도시에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A 체결은 2024년 2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교육부의 사전 승인 없이 대학 간 협약만으로 프랜차이즈 운영이 가능해진 이후 나온 첫 국립대 성과다. 교육부는 향후에도 역량 있는 국내 대학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관련 법령·제도를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