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UAE서 전세기 출발해 9일 새벽 인천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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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의 긴박한 외교 담판… 9일 새벽 교민 인천공항 도착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의 긴급 협의로 마련된 에티하드항공 전세기가 우리 국민 206명(한국 국적자 203명·외국인 배우자 3명)을 태우고, 8일 오후 5시35분께(한국시간) 아부다비를 출발해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번 전세기 투입은 지난 5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UAE 외교장관과 긴급 통화를 한 지 사흘 만에 거둔 결실이다. 이는 상대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귀국 통로를 확보한 실용 외교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철수 작전의 이면에는 현지 공관원들의 헌신적인 사투도 있었다. 조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에서 폭격이 이어지는 현장에서 공관과 관저를 민간 대피처로 개방해 우리 국민을 보호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인터넷이 끊기고 이동 속도가 제한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이란(25명), 이스라엘(66명) 등 중동 6개국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54명은 공관원들의 육로 안내를 통해 무사히 인접국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李 '안보·민생' 투트랙 대응… 군 자산 즉각 투입 태세 유지
이번 UAE 전세기 투입은 이러한 이재명 대통령의 '총력 대응' 주문에 따른 첫 번째 가시적인 성과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본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100조 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고, 필요시 군용기와 전세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교민을 철수시키라"고 지시했다. 특히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비해 휘발유 가격 등에 대한 '최고가 지정제' 검토까지 언급하며, 안보 위기가 민생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 실용적 위기 관리 역량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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