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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약 4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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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3. 09. 08:10

중동 전쟁 여파로 공급 차질 우려…주식 선물도 하락
IRAN-CRISIS/GULF-OMAN
미국·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고한 영향으로 오만 머스캣 앞바다에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약 4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8일 (현지시간) 저녁, 시장 개장 직후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며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약 4년 만이며, 이로 인해 월요일 아침 증시 개장 전 거래되는 주식 선물은 일제히 하락했다.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모두 약 1.5% 내렸다.

이번 유가 급등은 페르시아만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하는 데 대한 시장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남부 해안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이 1주일 넘게 사실상 봉쇄돼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연료가 해외로 운송되지 못하고 있으며, 전 세계 석유의 약 5분의 1과 상당량의 천연가스가 평소 이 해협을 통해 매일 이동한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에 약간의 공포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석유나 천연가스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최악의 경우에도 해협 운송 차질이 몇 주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내 일반 휘발유 가격은 약 16% 상승해 갤런당 평균 3.45달러를 기록했으며, 디젤 가격은 약 22% 올라 휘발유보다 더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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