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전기·물리적 실체 3D 가상 공간 구현 목표
TF 분석 통해 실제 구축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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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를 위해 지난달 12일 기술혁신본부 내 AI혁신단과 전력연구원, 송변전 기술 부서, 기술기획실 직원 등 20여 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 팀장은 기술기획실장이 맡았다. TF는 올해 상반기 중 추진 성과를 중간 보고를 거쳐 연말까지 AI 버추얼 그리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CEO 보고를 통해 실증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전이 보고 있는 'AI 버추얼 그리드'는 국내 전력망의 전기·물리적 실체를 3D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지리·기후·정책 등 다양한 데이터를 연결해 전력계통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 기반 반복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디지털 트윈 확장 형태다.
한전 측은 구현할 시스템의 콘셉트와 활용 방식은 준비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TF 관계자는 "현재는 개념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TF 작업을 통해 적용 범위와 기술 방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전력계통 상황을 가상 공간에서 통합적으로 파악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방대한 계통 데이터 확보와 전국 전력망 현황을 실제로 가상 공간에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 TF 관계자는 "전력망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면서도 "어떤 데이터가 필요할지 등도 알아보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실제 구축을 위한 용역 추진 여부도 TF 분석을 통해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구축 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업도 필요해 한전도 국내외 기업을 물색 중이다.
한전은 TF 이후 추진 방향성이 명확히 도출되면 'AI 버추얼 그리드 추진 전략위원회'도 구성해 사외 AI 전문기관과 개발 전략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실증이 이뤄진다면 상대적으로 범위가 제한적인 제주도의 계통 현황을 대상으로 실증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