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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전력 케이블 강국’ 일본도 뚫었다…안정적 수익 기반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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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3. 10. 18:26

자회사 LS-VINA, 기타니혼전선과 공급 계약
일본 케이블 시장, 오는 2030년 약 20조원 예상
거래선 확대 전략…올해 매출 1조원 돌파 견인
[보도자료]LS에코에너지, 日 기타니혼전선과 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_260310
LS에코에너지와 일본 기타니혼전선이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전력 케이블 강국인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케이블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할 곳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안정적 수익 기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인 LS-VINA가 일본 기타니혼전선과 배전용 6.6kV CVT(부단변속기) 케이블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타니혼전선은 일본 전력 기업 중 손에 꼽히는 도호쿠전력의 자회사다. 주요 전력사에 배전용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의 공급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LS에코에너지가 필요에 따라 배전용 6.6kV CVT 케이블을 계속 공급하기로 한 만큼 지속성을 띤다.

이는 엄격한 품질관리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 시장을 고려했을 때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본은 지형적 특성상 섬나라이기에 미국, 프랑스 등과 함께 전통적인 해저케이블 강국이다. 그만큼 시장 규모도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일본 전선·케이블 시장은 지난 2024년 약 12조원 규모로 조사됐다. 오는 2030년엔 AI 데이터센터 증설, 인프라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 등으로 약 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LS에코에너지 모회사인 LS전선 일본 법인(LSCJ)과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회사는 이번에 새로 진출하게 된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겠다는 분위기다.

장동욱 LS-VINA 법인장은 "기술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공급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 전력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 유럽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9601억원, 영업이익 668억원, 순이익 485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는 신사업인 인공지능(AI) 관련 소재를 통해서도 성장세를 강화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회사는 '로봇·인공지능 및 첨단산업 관련 소재, 부품, 시스템 및 응용사업'을 신규 목적으로 추가해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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