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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잡아라”…BTS 컴백 효과 노리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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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3. 11. 17:35

롯데·신세계 팬 마케팅 본격화
명동 매장 이벤트·팝업 확대
외국인 관광객 소비 수요 기대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을 앞두고 명동 유통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21일 광화문 공연을 계기로 외국인 K팝 팬들의 방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본점과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BTS의 응원 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K팝 팬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야간 경관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K-웨이브 쇼핑 위크'를 열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7% 상당 롯데상품권과 한국 감성을 담은 기념품 등을 증정한다.

또 본점 지하 1층에는 'K-GIFT' 큐레이션 공간을 조성해 '롯데호텔 김치' 등 한국 대표 선물 상품을 선보이고 K푸드존도 확대 운영한다. 행사 기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안전요원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늘려 배치할 예정이다.

신세계 역시 BTS 컴백을 겨냥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공연 하루 전인 20일부터 약 20일간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신보 발매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 '아리랑(ARIRANG)'을 비롯해 공식 응원봉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해 BTS 팬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명동점에서는 외국인 고객 대상 K콘텐츠 쇼핑 프로모션 'K-Love Festival'을 진행한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월부터 명동점에 K컬처 콘텐츠를 모은 'K-WAVE 존'을 조성해 매거진, 마그넷, 퍼즐, 봉제인형 등 BTS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멤버 완전체 모습이 담긴 매거진과 특전 앨범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면세점 내 미식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에서는 BTS 멤버 진의 모습이 담긴 '동원 슈퍼참치 에디션 선물세트'와 BTS 캐릭터 '타이니탄'을 패키지에 적용한 콤부차 등 협업 상품도 판매한다.

백화점 업계가 BTS 공연을 기점으로 외국인 수요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최근 방한 관광객의 소비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약 1850만 명을 기록했으며, 쇼핑 패턴 또한 기존 면세점 위주에서 백화점과 일반 유통 매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전년 대비 28.5% 증가한 7348억원의 외국인 매출을 기록,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약 6000억원 대를 기록했다.

이날 BTS 컴백 기대감 속에 유통주도 강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4.58% 오른 9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신세계도 3.48% 상승한 34만2000원을 기록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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