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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분의 1은 ‘수면 불만족’…“권장 수면량 충족 비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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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3. 12. 17:14

수면학회·시몬스, ‘대한민국 수면 통합지수’ 발표
응답자 32.5% "수면 질 악화"…30.4%는 "시간 부족"
"응답자 69.2%, 권장 수면 시간 충족 못해"
매트리스 구매 요소에 '편안함·지지력'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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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가 11일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 열린 '세계 수면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2026년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서병주 기자
대한수면학회와 시몬스가 통합 수면지표를 제시하며 건강한 수면 문화 확산에 나선다. 국민 30% 이상이 수면에 대한 불만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와 취침 전 디지털 콘텐츠 소비 자제 등 패턴 개선이 권장되고 있다.

12일 대한수면학회와 시몬스가 공개한 '대한민국 수면 통합지수(KSIQ)'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수면 통합지수는 100점 만점 중 66.25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지수는 대한수면학회와 시몬스가 공동조사한 '2026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를 기반으로 수면 패턴과 수면 만족도, 수면 저해 요인 등을 파악해 산출했다.

조사 결과를 통해 작성된 지수는 수면의 양과 질을 평가하는 '수면 점수(80점)', 생활 습관과 수면 환경 요소를 반영한 '수면 환경 점수(20점)'를 합산했다. 이후 'S' 'A' 'B' 'C'등급으로 나눠 대한민국 성인의 수면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전날 발표된 수면건강 리포트에 따르면 국민 32.5%가 최근 수면의 질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수면 질 악화의 주 요인으로는 '심리적 불안 및 스트레스'가 65.8%로 가장 많았으며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 및 운동 부족'도 53.8%로 절반 이상이 답했다.

수면의 질뿐만 아니라 양 역시 불만족도가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0.4%는 자신의 수면시간에 불만족을 느낀다고 답하며 만족하는 이들보다 소폭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사회활동을 하는 이들의 비중이 높은 만 30~59세 사이에서 불만족도가 높은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리포트를 발표한 김동규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는 "응답자의 69.2%가 학회에서 권장하고 있는 성인 최소 권장 수면 시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상당수가 수면 시간 부족에 질 또한 나빠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늦게 잠에 드는 생활습관과 수면 직전 패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자 45%가 자정이 넘어서야 수면을 했고, 또 72.4%는 취침 직전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했다. 다만 이중 79.1%는 콘텐츠 소비 시간을 줄여서라도 수면 시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김 이사는 "취침 전 디지털 콘텐츠의 소비가 활발한 사람일수록 이런 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니즈도 있어 디지털 콘텐츠 소비로 불면이 발생하는 이들에 대한 학회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로 수면에 대한 트렌드도 파악됐다. 전체 응답자 78.6%가 매트리스를 주된 취침 방법으로 택한 가운데, 매트리스 구매 고려 요소는 '편안함·지지력'이 77.7%로 가장 많은 답변이 나왔다. 이어 '품질·내구성'이 53.3%, '가격'이 36.9%로 뒤를 이었다. 또 매트리스가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67.2%에 달했다.

기혼 응답자 가운데 38.1%는 '혼자 잔다'고 답하며 같은 침실 혹은 같은 집에 살지만 잠은 따로 자는 현상인 독립 수면의 비율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몬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합 수면지표를 제시하며 업계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발표가 건강한 수면 문화 확산은 물론, 업계 전반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표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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