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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李정부 실용주의, 경기도에 완성…도민 체감하는 효능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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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3. 17. 15:04

“경기도에서 태어나 직장다니고 자녀낳고 노년보내는 삶의 터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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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준호 의원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경기도에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현재 경기도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효능감'을 꼽았다.

한 후보는 17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에 필요한 것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효능감"이라며 "이재명 시대의 경기도는 다양한 자산을 융합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기회의 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실용 가치를 경기도에서 완성할 적임자는 바로 한준호 고양시을 국회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경기도의 특성과 에너지에 가장 잘 맞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네거티브나 인지도 경쟁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아울러 '판교 10개 만들기(P10)' 구상을 성공적으로 설계·실행할 경우, 서울보다 낮은 비용과 더 큰 여유를 누리는 경기도민의 삶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 후보와의 일문일답.

- 자기소개를 해달라.

"데이콤, 한국거래소, MBC 아나운서, 청와대, 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은 도전과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은 곧게 세우고 행정은 유연하게 펼치겠다. 1400만 도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경기도의 새 시대를 열고 싶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 가치를 경기도에서 완성할 적임자, 한준호 의원이다."

-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새 정부가 출범하면 중앙정부는 정책을 설계하고 지방정부는 집행과 행정을 통해 이를 완성한다. 저는 4년째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서 최고위원, 수행실장으로 함께하며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실용주의 철학을 가까이에서 도왔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경기도에 깊게 뿌리내리게 하고 싶다.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살고 있고, 교통·주거·산업이 집약된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의 경기도가 효능감을 느껴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의 발전, 도민의 행복을 함께 이루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 경기도의 성공을 위해 어떤 성과를 도민들에게 보여줄 계획인가.

"출마를 결심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경기도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일이었다. 31개 시·군이 서울만 바라보는 구조는 경기도 발전을 저해하는 큰 문제다. 주거, 교통, 성장, 일자리 등 대부분 영역에서 시·군이 서로를 바라보게 해야 한다. 경기도가 원팀으로 손을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판교 10개 만들기(P10)',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GTX-Ring' 중심의 경기도형 GTX 정책, 4개의 행정캠퍼스를 추진하겠다.

궁극적으로 답은 현장에 있다고 본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이를 정책과 예산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정치로 답하겠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 배경과 향후 전략은 무엇인가.

"원론적으로는 전력이 있는 곳에 전력 소요가 큰 산업을 보내는 것이 맞다. 수도권은 향후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그러나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는 다르게 봐야 한다. 이미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체 부지의 35%를 매입한 상태다. 용수와 전력 문제 역시 계획이 수립돼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막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기관, 관계 기업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다. 기업들도 용인이었기 때문에 투자 시너지를 기대하며 판단했을 것이다. 더구나 이전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수반한다. 이는 반도체 클러스터 자체의 좌초로 이어질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 관련 부처, 국회, 경기도와 5개 유관기관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 진행 상황을 도민께 직접 보고드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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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준호 의원실
- 경기도 분도 논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는 평소 분도에 대해 '찬성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순한 행정구역 분리가 아니라 성장잠재력의 관점에서 봐야 하기 때문이다. 분도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동시에 분도 이후 자립 시나리오도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구상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준비 없는 분도는 재정 자립도 하락과 낙후의 고착화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규제 개선과 특별법 개정 등 선결 과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

그 이후에도 도민들이 원한다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분도를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분도 여부와 무관하게, 70년간 중첩 규제로 발전이 제한돼 온 경기북부 접경지역에 대한 국가적 배려와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 경기도 지역들의 서울 편입 논의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

"현재 경기도와 서울의 문제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 경기도 기초단체가 서울로 편입된다고 해서 그곳이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서울'이 되는 것인지는 따져봐야 한다. 서울이라고 해서 모두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결국 질 좋은 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 교육이 뒷받침된 곳을 상징적으로 '서울'로 인식하는 것이다.

경기도에도 이미 다방면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들이 있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P10 공약을 성공적으로 설계한다면 서울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과 여유를 가진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경기도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직장을 다니고, 경기도에서 자녀를 낳아 키우고, 노년을 보내는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만들고자 한다."

- 경기지사 민주당 경선 후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제가 경기도의 특성과 에너지에 가장 잘 맞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이자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고, 청년층의 30%가 거주하는 역동적인 도시다. 성장과 발전이 계속되는 도시인 만큼 젊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네거티브나 인지도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경선을 치르려 한다.

경기도는 또 다양성의 도시다. 최첨단 반도체, 자동차 등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수많은 산업단지가 있고, 역사·문화·관광도 공존한다. 경기북부에는 중첩 규제 속에서도 자연을 고스란히 품은 지역들이 있다.

이런 다양성을 포섭하려면 연륜보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본다. 직접 청년으로 살아보고 현장에서 느껴봐야 한다. 저는 IT기업 데이콤에서 프로그래머로, 한국거래소에서 애널리스트로, MBC에서 방송인과 PD로 일하며 다양한 사회 문제를 경험했다. 청와대 행정관으로 국정 운영을 경험했고, 국회의원으로서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주택과 교통 문제를 다뤘다. 이런 경험들이 경기도 행정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다면.

"출발은 건강한 토론과 의견 개진이었다고 본다. 실제로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역동성으로 보는 것이 맞다. 다만 그 역동성이 서로를 향한 공격으로 번지고, 프레임을 씌우거나 계파를 형성해 이해관계가 개입하면 변질될 수밖에 없다. 이는 과거 진보 진영을 실패로 이끈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이 제1 목표가 돼야 한다. 그것이 수권 정당의 당연한 책무다. 이를 저버리거나 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당을 이끄는 지도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며, 다양한 의견을 포용할 필요가 있다."

- 도지사가 된다면 중앙정부와의 협력 및 견제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중앙정부와는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경기도의 숙원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관계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공동의 파트너 관계다. 협력할 지점에서는 거침없이 속도를 내겠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강화에도 힘을 보태며 국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반면 경기도를 위한 견제가 필요할 경우에는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판단하겠다. 그 과정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현장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경기도의 성공이 곧 이재명 정부의 성공인 만큼 선순환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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