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공정 공개로 위생 신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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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가 확산하면서 펫푸드에도 한층 엄격한 안전 기준과 체계적인 위생 관리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원료 수급부터 제조, 포장,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사람 식품 수준의 관리 체계를 적용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펫푸드 기업 우리와주식회사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전용 생산시설 '우리와 펫푸드 키친'을 통해 공장 투어를 운영하며 생산 전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와 브랜드 서포터즈를 초청해 원료 입고부터 제조·포장·출하까지의 과정을 확인하도록 하고 수의사 강연 등 교육형 견학으로 확대하고 있다.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공장 내부를 레드존(원료 선별), 옐로우존(생산·배합), 블루존(포장·품질검사)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각 구역별 작업 인원을 별도로 지정해 관리하며 존 간 이동도 제한한다. 원료와 제품은 레드에서 블루 방향으로만 이동하도록 설계했고 공기 흐름 역시 블루에서 레드 방향으로 유지해 공기를 통한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연구개발과 품질 검증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해 올해 1월 서울 마곡에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를 출범했다. 전용면적 약 880㎡ 규모의 독립 연구시설로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 연구진과 연구·시험·분석 장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품질 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예컨대 로얄캐닌은 전북 김제공장에서 글로벌 본사 기준에 따라 균일한 품질의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펫푸드 기업들은 스마트 공정 관리와 이력 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전 과정의 투명성과 품질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기업의 위생 관리 수준과 정보 공개 여부를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공정 공개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추적·검증 체계를 갖춘 기업이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는 기업이 얼마나 철저하게 위생을 관리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지를 본다"며 "공정 공개를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적·검증 체계를 갖춘 기업이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