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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사순절 고난받는 팔레스타인 위해 올리브 나무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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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3. 17. 14:56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 위해 올리브 나무 제거
팔레스타인 농민 올리브 나무로 생계 꾸려
"평화의 행동으로 나무 심기 사역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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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들판의 올리브 나무(Olive tree).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26년 사순절을 맞아 팔레스타인에 올리브나무를 심는 사역을 전개한다./제공=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사순절을 맞아 고난받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농민을 위한 희망 캠페인이 열렸다.

개신교 진보성향 연합기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26년 사순절을 맞아 팔레스타인 농민들과 연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와 디아코니아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며, 사순절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올리브 나무 1000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캠페인은 2026년 2월 18일 재의 수요일부터 4월 4일 성토요일까지 사순절 기간인 40일 동안 진행된다.

부활절을 맞이하는 40일의 기간인 사순절은 기독교인에게는 회개하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는 일종의 수행 기간이다. 이 시기에 고난받는 이에 해당하는 팔레스타인 농민과 연대하자는 것이 NCCK 측의 의도다. 참가자는 올리브 나무 한 그루 당 3만원으로 후원할 수 있다.

NCCK는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사순절 헌금과 기도를 통해 이 평화의 여정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리브 나무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상징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 경작지의 상당 부분은 올리브나무가 심겨 있고, 약 10만 팔레스타인 가구가 올리브를 재배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수십년 동안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정착촌을 지원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이 심은 올리브나무를 뽑곤 했다.

NCCK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에서 올리브 나무는 단순한 농작물이 아니라 평화와 생명, 그리고 그 땅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민중들의 역사와 희망을 상징한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와 토지 몰수로 인해 팔레스타인 농민들은 오랜 세월 지켜온 올리브 숲을 잃어가는 현실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NCCK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팔레스타인 농민들의 삶과 땅을 지키는 평화의 행동으로 올리브 나무 심기 사역을 전개한다"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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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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