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中과 고위급 채널 강화·중동 의존도 축소 등 안정성 확보 전략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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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홍건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의 '이란 전쟁 발 경제안보 위험 전이 검토, 중국발 리스크 가능성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이란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경제의 물류비 상승, 메탄올·석유화학 소재 가격 불안정 등을 초래할 수 있어 향후 에너지 안보가 중국의 핵심 과제로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이번 양회를 통해 내수 부진을 중국 경제의 핵심 구조적 문제로 지목하며 민생개선과 소비촉진, 물적·인적 투자 결합 추진을 강조한 상황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망 확보가 중국의 향후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미 중국은 지난 5일 대형 정유사들에 디젤·휘발류 수출 중단 조치를 내려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이 호르무즈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자국 우선 배분할 경우 한국으로의 자원 공급이 감소해 제조업·에너지 산업 등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원자재·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전형적인 공급망 구조라는 점에서 중국의 자국 우선 자원배분 정책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홍 연구위원은 "중국이 에너지 부족을 이유로 자국 내 공장 가동률을 낮출 경우 한국 핵심 산업 공급망은 멈춰설 수밖에 없다"며 "중국발 중간재 공급 차질은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의 수급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어 결국 중국의 에너지 비용 상승은 한국 기업의 생산 원가 증가로 전가돼 민생 부담과 수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홍 연구위원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올해 1월 잇따라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양측의 협력 확대 정신을 바탕으로 고위급 소통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중국과 거래하는 한국 기업들을 보호하고 대체 공급선 확보를 위한 정부 주도 태스크포스 신설, 중국 경제 동향의 실시간 분석, 공급망 다변화 로드맵 수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번 전쟁은 한국이 국제 정세 변화에 얼마나 유연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동 의존도를 축소하고 LNG, 재생에너지, 원자력 등 다각적 에너지 믹스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