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르포] “클릭 한 번에 발주 끝”…CJ프레시웨이가 보여준 외식업 변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18010005567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3. 18. 18:20

식봄·O2O 기반 플랫폼으로 유통 구조 재편 가속
키친리스·조리 효율화…인건비 부담 해법 제시
브랜드 컨설팅·AI 솔루션까지…외식업 지원 확대
KakaoTalk_20260318_162652057
18일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에는 주요 제조사와 협력사 등 관계자들이 방문했다./이창연 기자
"식자재 유통 산업은 데이터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기업간거래(B2B) 전문 식음 박람회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미래 식자재 유통의 방향으로 '플랫폼'과 '효율화'를 제시했다. 행사는 외식·급식 사업자부터 파트너사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식품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과 맞춤형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KakaoTalk_20260318_162713263
현장 식봄 부스./이창연 기자
행사장 내 '외식 솔루션' 구역 중 온라인 플랫폼 부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유통의 판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줬다. 월 거래액(GMV) 200억원, 활성 이용자(MAU) 12만명을 돌파한 오픈마켓 플랫폼 '식봄'의 시연 화면이 연신 돌아갔다. 상품 탐색부터 주문, 배송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여기에 전국 단위 물류망과 콜드체인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유통 모델이 구현됐다.

실제 현장에선 플랫폼의 '노출 구조'와 '배송 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정 상품을 메인 영역에 배치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거나, 주문 단계에서도 반복 노출하는 방식 등은 입점 업체 입장에서 매출과 직결되는 요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싱싱배송'으로 불리는 배송 서비스는 매장 출입 정보 확인부터 냉장 보관까지 세밀하게 관리되는 점을 강조했다.

인건비와 구인난에 허덕이는 현장을 위한 실질적인 해답도 제시됐다. '급식 솔루션' 구역의 키친리스 부스와 맞춤형 조리 효율화 상품 부스는 셰프를 대체할 B2B 소스와 간편식으로 채워졌다. 푸드솔루션 쿠킹존과 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반조리 제품과 간편식 기반 메뉴를 활용한 시연이 이어졌고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되는 메뉴들을 선보였다. 조리 과정을 최소화하면서도 매장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을 찾은 외식업 종사자 50대 김모 씨는 "요즘은 맛도 중요하지만 결국 운영이 문제"라며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이 실제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60318_162643838
CJ프레시웨이가 선보인 소스 제품./이창연 기자
브랜드 컨설팅 구역도 눈길을 끌었다. 외식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사업 구조를 강조한 공간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솔루션 랩'은 초기 아이디어 수준의 콘셉트를 실제 매장 형태로 구체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 관계자는 샤부샤부 브랜드를 구상 중인 고객 사례를 소개하며 '육수 콘셉트 설정' '메뉴 구성' '매장 디자인' 등을 아우르며 '한방 약선 샤부' 형태로 구체화한 과정을 설명했다.

기존 외식 브랜드를 확장한 사례도 함께 제시됐다. 강남에서 오랜 기간 운영된 '이모가 있는 집'을 프랜차이즈화해 지방 매장으로 확대한 사례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사과 마늘 족발' 개발 과정 등이 대표적이다.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도 자리했다. '간편주문비서'는 필요한 식자재를 자동으로 추천하고 주문까지 연결했고 '메뉴메이트'는 급식 운영자를 위한 식단 구성 기능을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도구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아이 영양 관리 솔루션 '냠냠키즈', 데이케어 전문 이동급식 '헬시 키친', 군부대 위탁급식 사업 관련 내용과 주요 제품 등을 만날 수 있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은 푸드 비즈니스 사업자부터 제조사, 협력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자리"라며 "급식·외식 현장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할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60318_162731970
방문객들이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에 참석한 협력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이창연 기자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