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광역단체장 16명 중 컷오프 1명
영입 청년·여성 험지로 내몰릴 수도
李 "현역 강하고 도전자 적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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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컷오프(공천배제)된 인사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유일하다. 김 지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3000만원 금전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사법리스크에 휩싸이면서 공천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인천·강원·충남·대전·세종·경남·울산 등은 모두 현역 광역단체장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경북은 경선이 진행 중이다.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뒤늦게 공천을 신청해 오는 22일 후보 면접을 앞두고 있으며 정확한 경선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부산은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 간 경선이 예고됐다. 사실상 김 지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단수 공천을 받거나 경선에 오른 셈이다.
경선을 치르더라도 현역 광역단체장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의 경우 사상 최초 5선을 도전 중인 오 시장에 비해 초선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등은 인지도와 정치적 중량감에서 열세라는 평가다. 경북 역시 혈액암을 투병 중인 이철우 지사의 건강이 변수로 거론되지만 임이자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의원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부산은 주 의원이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박 시장과 접전이 예상된다.
현역 중심 공천 흐름은 수도권 지역 주요 기초단체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역인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등이 단수 공천을 받으며 '현역 프리미엄'이 유지되는 양상이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취임 당시 현역 광역단체장들에게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청년과 각 분야의 전문가 중심의 인재 발탁을 통해 '세대교체·시대교체·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는 주요 지역 상당수에서 현역 중심 구도가 형성되며 구상이 현실화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위원장은 현역 광역단체장 외에 출마 인사가 적었던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강한데다 도전자도 적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도전자들이 많았다면 그들에게 더 힘을 실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기대됐던 청년과 여성의 참여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네 차례에 걸쳐 19명의 청년·여성 인재를 영입했지만 이들 상당수가 선거 전면에 나서지 못하면서 '뉴페이스' 발탁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영입인재들이 진입하기 어렵다"며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이나 시·도의원 위주로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