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소비자 선호 고려한 홍보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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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외국인은 웹페이지 번역 기능을 활용하게끔 안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알리는 이미지 배너와 공지 등은 번역이 되지 않는 등 외국인 접근성이 부재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공단 관계자는 "지난 2013년도에 홈페이지 개선 후 정기적으로 해야하지만 예산 편성 등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었다"며 "외국인 전용 SNS를 개설하고 모바일 기반으로 외국인 분들이 국립공원 탐방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끔 개선하려고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국립공원 정책탐방 홍보예산 약 11억원 중 홈페이지 활용예산액은 1억8800만원으로 2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연간 900만명 가량의 외국인이 찾는 일본 국립공원의 경우 일본 관광청이 운영하는 별도의 홈페이지에서 각 산별로 '훗카이도가 품은 강렬한 맛'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의 독특한 온천 문화, 불과 물이 빚어내는 대지' 등 주요 탐방에 지역 역사성과 특색을 녹여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다른 공공기관 홈페이지와 크게 다른 점 없이 '즐거운 국립공원' '체험하는 국립공원' '안전한 국립공원' '스마트 국립공원' 뭉뚱그려서 소개하는 등의 형식적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과 중국 등에선 자연 보전 구역 내 관리하는 야생동물인 원숭이와 판다 등을 활용한 체험 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사와의 패키지 연계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노력도 부재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일본 조신에쓰 고원 국립공원의 '원숭이 온천'은 관광객들에게 별도의 요금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선 보다 더 세밀한 고객 관점의 프로그램과 홍보 구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은 경험과 체험이 훨씬 중요한데 경험 요소가 빠져있다"며 "좋아하는 것을 보여주고 싫어하는 건 무엇인지 살피는 소비자와의 상호작용 측면이 아닌 획일적으로 가진 것을 늘어놓는 식의 프로그램과 홍보 채널 운영으로는 요즘 소비자들의 선호를 따라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별로 특화된 경험 요소를 찾고, 이용객들의 특성을 분석해야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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