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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자산관리에서 대중형 WM으로…토스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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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3. 23. 18:18

고액자산가 중심 탈피
AI로 자산관리 확대
수익구조 전환 시도
토스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증권업계 10위권에 진입한 토스증권이 자산관리(WM)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기존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사업 축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오는 31일까지 WM 부문을 포함한 전 직군에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설된 WM 조직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토스증권이 준비 중인 WM 서비스는 대상 범위를 일반 투자자층까지 넓히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증권사들이 초고액 자산가(HNW)를 중심으로 제공해온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AI 기술을 활용해 보편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오프라인 지점 없이 운영되는 디지털 증권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인력 중심 서비스 대신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보다 넓은 고객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형태는 '투자 전략 마켓플레이스'와 'AI 기반 자문'을 결합한 구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프라이빗 뱅커(PB) 대신 AI가 고객의 자산 규모와 투자 목표에 맞는 전략을 제안하고, 사용자가 이를 직접 탐색·비교·구독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투자 전략과 자산 배분 과정을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으로 재구성해 자산관리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수익 구조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해외주식 수수료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업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영업수익의 절반가량이 시장 상황에 민감한 해외주식 수수료에 편중돼 있어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과제로 꼽혀왔다. WM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관리 보수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자산관리는 운용 성과뿐 아니라 '신뢰'가 핵심인 영역인 만큼, 비대면 AI 자문이 기존 PB 수준의 전문성과 관리 역량을 입증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아울러 대중형 서비스 모델에서 유의미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향후 성패를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현재 WM 서비스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며 구체화하는 단계"라며 "기존 일부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구나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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