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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상황 긴장감 고조에 급락하는 韓증시…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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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6. 03. 23. 10:03

코스피, 3.48% 하락세 개장… 5%대 하락세 접어들어
트럼프 美대통령 “호르무즈 48시간 개방 안 할 시 ‘초토화’”
동아시아 증시도 충격 시작… 니케이225 4%대 하락세
코스피 급락, 환율 급등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시설에 대한 '초토화(obliterate)' 발언을 하면서 국제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4%대 내림세를 보이던 코스피 시장에선 개장 후 18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8%(201.05포인트) 내린 5580.15포인트, 코스닥은 2.73%(31.66포인트) 내린 1143.48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후 국내 증시의 내림세가 이어지며 오전 9시 18분 23초에 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이 전 거래일보다 5.11% 낮아지면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 이상 이어지게 되면 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가 5분 동안 정지되는 것이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5500선 아래로 내려와 5498.99에 거래됐다. 현재도 55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5%대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지수 하락세는 중동 상황 긴장감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현지시간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이내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란 내 발전소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감행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에 국제유가의 핵심 지표로 여겨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80% 오른 98.23달러에 거래되면서 다시 10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같은 시간 동아시아 증시도 급락세로 시작한 모습이다.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3%(2469.74포인트)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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