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4주차…에너지 시장 영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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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시한 외교적 해법을 거부하고 주변 지역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 지도부는 군사 충돌이 장기화할수록 국제 유가 상승 등 경제적 충격이 확대돼 미국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이 해협 통행을 제한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해협을 48시간 내 재개방하라고 요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obliterate)"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타르와 오만 등 중동 국가들은 휴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중단해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보장과 전쟁 피해 보상 등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공습으로 이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협상 여건이 더 악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알리 모하마드 나이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 등이 공격으로 사망했다.
전쟁은 중동 에너지 시설로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 가스 시설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군사적 승리보다 국제 유가 상승을 통한 경제적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과 유럽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전이 이어질 경우 이란 내부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하고 반정부 시위가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규모 공습으로 기반 시설 피해가 누적되면서 사회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군사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 긴장이 더 고조되고 국제 유가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