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 등 후보 확정 후 다음달 국회서 선출·인준
16기 국회 선거 결과 확정… 공산당 500석 중 482석, 투표율 99%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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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베트남공산당과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은 전날 제14기 중앙위원회 2차 회의(2중 전회)를 열고 차기 국가 지도부 인선에 착수했다. 지난 15일 치러진 제16기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확정된 직후, 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 등 핵심 직책의 후보를 확정하는 절차가 본격화된 것이다. 베트남 안팎에선 또 럼 서기장이 국가주석을 겸임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 날 하노이에서 개막한 2중전회에서 럼 서기장이 개막 연설을 하고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오는 27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인선 결과가 회의 기간 중 발표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위원들은 2026~2031년 임기 동안 베트남을 이끌 핵심 직책의 인사를 검토하고 후보를 확정짓는다. 이렇게 확정된 후보는 다음달 6일 개원하는 제16기 국회 첫 회기에서 공식 선출·인준된다.
국회가 선출·인준할 직책은 국가주석·부주석, 국회의장·부의장, 총리·부총리, 대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등이다. 내각 구성원 인준도 함께 이뤄진다. 또 럼 서기장이 국가주석을 겸임할 경우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을 한 사람이 맡는 구조가 되는데, 이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국가주석을 겸하는 중국의 권력 구조와 유사해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중전회에서는 인사 외에도 당 운영 규정, 감찰 규정, 국가 언론·연구기관 관리 모델 개편 등이 논의되고 있다. 또 럼 서기장은 개막 연설에서 "세계와 지역 정세가 매우 빠르고 강하게 변하고 있으며 예측이 매우 어렵다"면서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이 격화되고 지정학·에너지·공급망 갈등이 각국의 발전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은 2026~2030년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란전쟁 이후 휘발유 가격이 50%, 경유가 70% 오르는 등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앞서 지난 22일 발표된 제16기 국회의원 선거 최종 결과에 따르면 공산당은 500석 중 482석을 차지했다. 직전 국회에서의 의석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투표율은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99%를 넘었다. 베트남 국회는 당의 핵심 결정에 도전할 권한은 사실상 없지만 법안 수정 과정에서 간헐적으로 그 역할을 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