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점검 방식 넘어 AI·데이터 기반 진단 체계 추진
초순수 등 산업용수 진단·재생에너지 진단 신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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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진단 마스터플랜(2026~2030)'을 수립했다. 수자원공사는 2018년 5개 부서로 분산돼 있던 진단 업무를 통합해 물종합진단처를 신설한 이후, 5년 단위로 진단 역량 고도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이번 진단 마스터플랜은 2018년 1차, 2021년 2차에 이은 3차 추진 계획이다.
그간 물관리 사업에 주로 접목했던 AI 기술을 관망 등 다양한 진단 분야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람이 직접 투입돼 관망을 조사·진단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사물인식 기술 등을 활용한 원격 진단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AI 진단 적용 분야로는 관망과 정수장, 펌프장, 발전설비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AI 기반 관 노후도 종합 진단체계와 디지털 정수장 기술진단, 발전설비 종합진단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문설비 비파괴 검사에 활용할 4족 보행 로봇과 3D 스캔 장비 '라이다'를 통해 방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변형을 측정하는 동적거동 진단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특히 산업용수와 재생에너지 진단은 공사가 새롭게 추진하는 영역이다. 공장에서 사용하는 초순수 등 산업용수 설비를 대상으로 전처리부터 폐수처리까지 각 공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분석하고, 진단 기준과 전용 장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초순수 설비 진단을 수행하는 기관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초순수는 불순물이 제거된 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 공정에 활용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선 태양광 발전 패널 진단 능력을 고도화한다. 기존 태양광 진단은 육안 중심 점검에 의존해 발전 저하나 사고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고, 특히 수상태양광은 설치 환경 특성상 현장 접근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수자원공사는 실시간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성능 저하 등을 분석하고 실시간 자율진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자원공사가 롯데월드타워 등 총 32개소에 적용한 수열에너지와 관련해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진단 기술을 고도화한다.이외에도 국내 AI·관망 기술진단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해 국가 물 산업 기술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제표준은 앞으로 2년간 기획·검토 과정을 거쳐 2028년 이후 표준안 위원회 상정을 검토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기존 전통적인 진단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진단 체계로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업용수와 재생에너지 등 신규 영역까지 진단 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